생활치료센터 ‘단계적 감축’…중등증 7000여병상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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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8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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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중구 동호생활치료센터에서 의료진이 패쇄회로(CCTV)를 통해 환자들을 모니터하고 있다.2022.1.17/뉴스1 © News1
17일 서울 중구 동호생활치료센터에서 의료진이 패쇄회로(CCTV)를 통해 환자들을 모니터하고 있다.2022.1.17/뉴스1 © News1
방역 당국이 8일 경증 중심의 오미크론 특성 및 재택치료 확대로 생활치료센터 및 중등증 병상 수요가 지속 감소함에 따라 이들의 규모를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지정폐지하도록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중등병 병상 및 생활치료센터 조정 계획’을 보고받고 이같이 결정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중 무증상·경증 환자의 격리 및 모니터링 기능을 위해 설치한 생활치료센터는 재택치료를 전면 확대한 2월 중순 이후 가동률 20%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등증 병상은 4월 현재 30%대 가동률로 운영되고 있다. 게다가 현재는 국가 의료기관이 아닌 일반병상에서 외래진료 및 입원치료를 받는 형태로 의료대응체계가 전환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생활치료센터는 가동률, 병상현황, 입소 수요 등을 반영하여 단계적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다만, 일반의료체계로의 전면전환 전까지 주거취약자 등 사회적 고위험군을 위한 필수병상은 운영할 계획이며, 일반의료체계 전면전환 이후 격리 및 모니터링 기능이 완전소멸하면 의료 및 행정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하여 전면 폐소할 예정이다.

현재 중수본에서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는 고위험군·특이수요자 등이 이용중이며,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주거취약자 등이 이용하고 있다.

감염병전담병원의 중등증 병상 역시 일반 진료 수요와 한정된 의료인력의 효율적 활용을 고려할 때 적정한 수준으로 감축한다. 당국은 우선 감염병전담병원의 중등증 병상 전체 2만4618개 중 30% 수준인 7000여 병상을 축소할 예정이다. 감염병 전담병원 감축은 시도별로 조정계획을 수립하여, 4월 18일부터 해제할 예정이다.

해제된 병상들은 일반격리병상으로 전환된다. 일반격리병상에서는 일반환자뿐만 아니라 외래진료센터, 일반 병·의원 등에서 의뢰된 코로나19 환자 입원이 가능하다. 아울러 일반격리병상에 코로나19 환자를 원활히 수용하고 입원 치료를 받도록 하기 위해 건강보험 수가를 추가적으로 한시 지원한다.

정부는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 및 코로나 외 질환까지 대면진료가 가능하도록 외래진료센터를 지속 확충하고 있다. 병원급 의료기관은 3월 30일부터, 의원급 의료기관은 4월 4일부터 외래진료센터 참여 신청을 받아왔다. 당국은 “8일 0시 기준 병원급 의료기관은 500개소, 의원급 4741개소가 추가 신청하여 총 5547개소가 대면진료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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