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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 횡령’ 가족들도 공모 가능성…직원 아버지 등 3명 입건
뉴시스
입력
2022-01-11 14:27
2022년 1월 11일 14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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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자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45)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씨의 아버지와 배우자, 처제를 형사 입건하며 가족의 공모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범죄수익은닉 등 혐의로 이씨의 아버지와 배우자, 처제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전날 오후 8시10분부터 약 4시간 동안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이씨의 아버지와 배우자, 여동생의 주거지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이씨가 빼돌린 것으로 알려진 금괴 행방 등을 추적했고, 이씨의 아버지 집에서 1㎏ 금괴 254개를 회수했다.
이씨는 한국금거래소에서 1㎏ 금괴 851개를 구매했는데, 경찰은 이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1㎏ 금괴 497개를 압수했다. 또 이씨가 한국금거래소에서 찾아가지 않은 1㎏ 금괴 4개를 제외하면, 이제 행방이 묘연한 1㎏ 금괴는 96개다.
현재 이씨의 아버지는 이날 오전 7시께 유서를 남긴 채 행방이 묘연해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은 주거지 등 주변 폐쇄회로(CC)TV와 차량 동선 등을 조사 중이다.
이씨는 오스템임플란트에서 자금 담당 업무를 맡으며 잔액 증명서를 위조하고 공적 자금을 개인 은행 계좌나 주식 계좌로 이체하는 방법으로 회사 자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전날 이씨의 횡령 금액을 기존 1880억원에서 2215억원으로 정정 공시했다. 2215억원에는 이씨가 빼돌렸다가 회사 계좌로 다시 입금한 금액이 포함됐다.
그는 횡령한 자금 대부분을 주식 투자에 사용했다고 한다. 외상으로 샀던 동진쎄미켐 주식 대금을 납입하기 위해 회삿돈 1430억원을 빼돌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이후 남은 자금을 이용해 1㎏ 금괴 851개와 부동산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이며, 일부는 여러 계좌로 분산 이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252억여원의 예수금이 남아있는 증권계좌를 동결하는 등 자금 회수 절차를 진행 중이다. 또 1㎏ 금괴 497개를 회수하기도 했다. 시세를 감안하면 압수한 금괴는 약 350억원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현금 4억3000만원도 압수했다.
이 밖에도 경찰은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이씨 관련 거래내역 금융정보를 제공 받아 자금흐름을 추적 중이다. 아울러 경찰은 이씨 체포 과정에서 타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발견해 디지털포렌식을 진행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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