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여아 차로 치고 달아난 50대 운전자 경찰에 붙잡혀

사진출처=보배드림

등교하고 있던 9살 초등학생 여아를 치고 달아난 50대 여성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혐의로 50대 여성 A 씨를 조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전 8시 20분경 인천 미추홀구 관교동 미추홀장애인종합복지관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다가 B 양(9)을 치고 달아났다. A 씨는 B 양을 치고 달아나는 것을 목격한 행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B 양은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피해 학생인 B 양의 부모라고 주장한 누리꾼이 자신의 딸을 차로 친 A 씨가 도망가려 했다는 글을 올렸다.

작성자는 “천운인지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차주는 형사에게 ‘모르는 일이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운전자를 조사하기 전이라 피해 가족이 주장하는 대로 운전자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조만간 소환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