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서 사람이 굴러나와”…할머니 치고 끼인 채 달린 운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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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8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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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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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대 할머니를 이면도로에서 치고 차를 그대로 몰고 가버린 40대 운전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18일 목격자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0시께 경기 고양시 이케아 인근 도로에서 8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B씨(40대)는 이케아 인근 이면도로에서 4.5톤 트럭을 몰고 가다가 A씨를 쳤으나 그대로 운행했다.

B씨는 A씨가 사고차량 하부에 끼인 채로 상당한 거리를 달렸고, A씨는 이케아 인근에서 도로 밖으로 튕겨져 나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C씨(40대)는 경찰에 “앞서가던 트럭에서 무언가가 데굴데굴 굴러나와 놀라 급하게 피했다. 설마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CCTV와 블랙박스 등을 광범위하게 추적한 끝에 B씨를 특정하고 임의동행 형식으로 출석시켜 검거했다.

B씨는 ‘사람을 친 사실이 없다. 전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사망경위를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B씨를 상대로 고의로 도주했을 가능성이 있는지 등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양=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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