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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쇼핑하듯 구입”…10~20대 마약사범 폭발증가
뉴시스
입력
2021-07-20 12:08
2021년 7월 20일 12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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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본, 올 상반기 마약사범 5108명 검거
SNS 등 유통 늘면서 1020 마약범죄 증가
인터넷 통한 마약이 25%…암호화폐 결합
외국인 마약사범 15%…"집단화 차단 중점"
올해 상반기 마약사범 단속 결과 검거된 피의자 셋 중 한명 이상은 10대 또는 20대로 조사됐다.
SNS과 인터넷을 통한 마약류 유통이 증가하면서, ‘1020’ 세대를 중심으로 마약 범죄가 확산하는 모양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올해 1~6월 마약류 유통 근절을 위한 상시단속 및 특별단속을 진행해 총 5108명을 검거하고, 이중 997명을 구속했다.
검거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5084명)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다. 다만 검거된 피의자 중 10대와 20대 비중이 큰폭으로 높아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 상반기 검거된 마약 사범 중 1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3.5%(178명), 20대 비중은 33.3%(1699명)로 집계됐다. 10대와 20대를 합치면 36.8%에 달하는데, 이는 전년 같은 기간 21.7%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밖에 연령대에서는 30대가 22.1%, 40대가 17%, 50대가 12.1%, 60대 이상이 10.8%를 차지했다.
경찰 관계자는 1020 세대와 관련해 “인터넷과 SNS를 통한 마약류 매수가 이전보다 쉬워짐에 따라 투약행위에 대한 거부감이나 죄책감도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상반기 인터넷 먀약류 사범 비중은 25%로, 1년 전 19.6%에서 크게 올랐다. 다크웹과 암호화폐(가상자산) 이용 사범 비중도 1.8%에서 6.6%로 높아졌다.
생활영역 전반이 사이버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마약류 유통 방식도 사이버공간으로 옮겨오고 있다고 한다. 암호화폐와 결합하는 것도 특징 중 하나로 분석됐다.
경찰은 급속하게 변화하는 환경을 반영해 다크웹 전문수사팀을 별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중 정보기술(IT) 전문가 20명을 마약류 수사 전문 인력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도 전했다.
아울러 10대 청소년들이 마약 범죄에 빠지는 것을 단속하기 위해 인터넷 유통 행위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청소년들이 병원에서 마약의 일종인 ‘펜타닐 패치’를 처방받은 뒤 이를 판매하거나 투약한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의료기관을 상대로 마약류 불법 처방 의혹을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국인 마약류 사범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마약 범죄로 적발된 외국인은 776명으로, 전체 마약 사범 중 15.2%를 차지했다. 전년 같은 기간 8.8%에서 급격히 비중이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체류 외국인 노동자 간 마약류 유통 뿐 아니라 외국인 마약 조직으로의 세력화·집단화를 사전 차단하고 와해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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