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얀센 접종 후 ‘이 증상’ 심하면…혈전증 의심해야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6-18 15:05수정 2021-06-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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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두통이나 시야 흐려짐 등 증상
서울의 한 병원에서 준비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21.5.27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30대 남성 2명에게서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Thrombosis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이 발생한 가운데,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 후 심한 두통이나 시야 흐려짐 등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한 진료를 당부했다.

1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부터 국내에서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검사 체계를 운영 중이다. 현재 서울아산병원에 위탁해 TTS 항체(PF4) 검사를 실시 중으로 최근 혈전증으로 사망한 30대 남성의 경우, 지난 9일 검사를 의뢰해 15일 양성으로 확정됐다.

질병관리청은 얀센과 AZ 등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기반 백신은 접종 후 4~28일 사이 이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TTS를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속적이고 심한 두통, 국소 신경학적 증상·발작·흐릿한 시야·복시 ▲호흡곤란 또는 흉통 등의 통증, 복통 ▲사지 부종과 창백 또는 차가움 ▲작은 멍이나 자반, 소혈종 또는 비정상적 출혈 등이다.

의료기관에선 TTS 의심 증상이 발생한 후 혈소판 수가 특정 수치 미만인 경우 TTS를 의심하고 혈액 검사, 영상 검사 등을 거쳐 TTS로 추정되면 항체 검사를 의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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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는 TTS가 배제될 때까지 헤파린 투여나 혈소판 수혈을 금지하고 항응고제를 사용한다. 생명을 위협하는 혈전이 발생하면 혈액 분야 전문의에게 의뢰해 면역글로불린(IVIG)으로 혈전생성반응을 감소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추진단은 전했다.

앞서 추진단에 따르면 사망한 30대 초반의 A 씨는 지난달 27일 AZ 잔여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 후 9일 만인 이달 5일 심한 두통과 구토가 발생해 약을 처방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았고, 8일 증상이 악화해 검사한 결과 TTS 의심 소견이 나왔다. 추진단은 15일 전문가 회의를 통해 TTS로 판단했고, A 씨는 치료를 받던 중 16일 오후 숨졌다.

한편 추진단은 이날 예방접종 후 발열, 두통, 근육통, 어지럼증, 알레르기 반응 등의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받은 사례 등 총 183건에 대해 보상을 결정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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