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고혈압·당뇨 있어도…“꼭 코로나19 백신 접종받아야”

뉴스1 입력 2021-05-13 17:30수정 2021-05-13 17:32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백신 전문가들이 13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청 브리핑실에서 전문가 초청 ‘안전한 예방접종’ 설명회를 갖고 있다. 2021.5.13/뉴스1 © News1
기저질환이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우려하는 어르신들에게 전문가들은 오히려 “꼭 접종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1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의 효과 및 안전성의 정보 안내, 어르신 등 일반국민 질의 답변을 위해 전문가 초청 ‘안전한 예방접종’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비롯 서은숙 순천향대 의대 교수(예방접종피해조사반), 엄중식 가천의대 감염내과 교수,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정은경 청장은 “예방 접종 후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를 분석했다. 현재까지 접종을 맞은 분 중에는 100%의 사망 예방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19 예방접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요기사
다음은 ‘안전한 예방접종’ 관련 전문가들이 질병관리청 국민소통단의 부모님, SNS, 콜센터 ‘1399’ 등을 통해 들어온 질문에 답한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어차피 백신을 맞고 이상반응이 생길 바에야 차라리 백신접종을 안 하는 게 낫지 않은가.


▶거의 모든 전문가와 당국에서 어르신들의 접종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백신접종은 매우 드물지만 중증 이상반응이 생길 수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로서 백신접종을 권고하는 이유는 백신접종을 통한 이익이 잠재적인 피해를 압도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60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전체 확진자의 4분의 1 정도 차지하지만 전체 사망자의 95%를 차지한다. 그만큼 코로나19가 어르신들과 기저질환자들에게 위험하다.

백신접종의 효과는 단순히 사망을 막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감염을 막고 전파를 차단해 내 주변도 안전하게 만들어준다. 또 종식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코로나19 종식을 바라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라고 볼 수 있다. 반드시 접종해주길 바란다.

-백신을 맞고 얼마 정도 지나야 면역이 생긴다고 볼 수 있는가.


▶코로나19 백신은 1회 접종 뒤 2주차가 지나고 나서 유의미한 효과가 나오기 시작한다. 완전한 보호 효과가 나오는 것은 2회차 백신접종 완료 후 2주 지난 뒤이다. 꼭 2회 접종을 완료하고 2주를 기다려야 한다.

-1차 예방 접종을 완료한 상황인데, 발열 및 구토, 오한 등과 같은 이상 반응이 없었다. 면역력이 약해서 면역 반응이 일어나지 않고 있는건 아닌지 궁금하다.


▶개인 차이가 있는 것이지, 면역반응과는 상관이 없다. 아직 논문으로 나오진 않았지만, 발열이나 구토 증상이 있었던 사람과 아무 증상이 없던 사람과 항체가를 비교했더니 비슷한 연구가 많다고 한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예방 접종 후 특히 어떠한 점에 주의해야 하나.

▶거동이 불편한 경우, 접종후 어지러워서 낙상을 주의해야 한다. 많이 어지러우면 움직이지 않고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편히 쉬어야 한다. 2~3일동안 잘 지켜봐야 한다.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 접종 후 주의사항이 궁금하다.

▶고혈압 약 복용이 예방접종과 특별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 혹시라도 혈압조절이 잘 안 되면 약물조절로 안정화시킨 뒤 접종하는 게 조금 더 안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백신 부작용에 대한 여러 사례가 나오면서 접종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부작용이 발현될 시 적절한 대응체계가 잘 구축되고 있는지.


▶이미 잘 알려진 백신 부작용은 아나필락시스 쇼크, 희귀혈전증인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응급조치를 잘 할 수 있도록 하고, 예진하고, 30분간 관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조기 치료할 수 있도록 의료대응시스템을 현재 가동하고 있다. 인과관계가 불명확하더라도 중증인 경우 진료비를 지원한다.

-일부 회사에서 백신 휴가제를 실시한다고 들었다. 특히 노인은 접종 후 회복 기간이 최소 하루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는가.


▶4월 중수본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협의해서 휴가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 4월1일부터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의사 소견서 없이 하루 또는 더 심할 경우 하루 더 휴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감염병예방법 근거를 만들어 지원할 수 있도록 국회서 법 심의가 진행 중이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50대 이하 사람들이 변이바이러스에 상대적으로 더 잘 감염된다는 보도가 있다. 사실 여부를 알고 싶다.

▶새롭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들이 전파력이 높고 중증도를 높인다는 건 분명히 알려져 있다. 그런데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이 50대 이하가 더 잘 감염된다는 것은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다. 화이자 백신이든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든지 일부 효과가 떨어진다는 보도는 있지만 보호효과가 전혀 없다는 것이 아니다. 효과가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인구집단에서 보호효과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접종을 하는 게 훨씬 더 이득이 많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에 위험성이 있다는데, 60세 이상 접종에는 문제가 없는가.

▶백신도 약물이라 예상치 못한 이상반응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백신을 통한 이득이 피해를 압도한다. 이상반응 확률이 매우 낮고 적절히 대응하면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희귀혈전 같은 경우 해외연구 결과를 보면, 60세 이상 어르신은 100만명당 1~2건 정도의 발생률을 보여 극히 드물다는 게 증명됐다. 즉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사망할 가능성이 접종으로 생기는 이상반응보다 압도적으로 클 수 있다는 의미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자에게 더 위험하지 않은가.

▶임상시험 뿐아니라 영국, 이스라엘 등 먼저 접종한 국가들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다. 백신 효과는 연령에 따라서 크게 변하지 않는 것으로 돼 있다. 즉, 나이가 많다고 해서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상반응은 오히려 고연령층의 발생률이 어린 사람들보다 조금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 많이 걱정하는 희귀혈전 같은 경우에도 50세가 넘으면 여러 국가들의 자료에서도 발생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와있다.

-녹내장과 부정맥 그리고 혈압약 복용자인데 현재 코로나19 예방주사를 맞아도 되나?


▶당연히 예방접종을 꼭 받아야 한다. 녹내장, 부정맥 자체가 예방접종의 금기가 아니다. 사실 현재 개발된 코로나19 백신들은 금기가 되는 기저질환이 없다고 보면 된다.

현재 급성기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병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치료를 하고 있는 상황을 제외하고는 모든 사람이 기저질환을 갖고 있을수록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61세인데 당뇨를 30년 간 앓아 인슐린을 맞는 중인데, 백신을 맞는게 좋은가.

▶정말 꼭 접종을 받아야 하는 대상이다. 실제 코로나19에 감염이 돼 예후가 안 좋은 사람 중 상당수가 당뇨병이 있는 경우다.

따라서 60세 이상이면서 당뇨병이 있다면 고위험군이다.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뇌출혈 전력이 있다. 백신 접종으로 혈전이 생긴다고 하는데, 뇌졸증 전력이 있는 사람에게 위험하지 않은가.

▶일단은 뇌출혈, 이러한 뇌졸중이 생기는 것과 백신접종으로 인한 혈전 발생 기전은 크게 다르다. 거의 상관이 없는 것으로 보면 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된 이상반응이 혈전증인데, 굉장히 희귀하다. 오히려 이런 뇌출혈이나 뇌졸중, 뇌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백신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서울=뉴스1)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