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차 접종 차질 없이 관리…물량 부족해도 교차접종 안해”

  • 뉴스1
  • 입력 2021년 4월 6일 1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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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광주 동구문화센터 4층 체육관에 설치된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 일반인 대상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 모의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2021.4.6/뉴스1 © News1
6일 광주 동구문화센터 4층 체육관에 설치된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 일반인 대상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 모의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2021.4.6/뉴스1 © News1
방역당국이 2차 접종분을 활용한 코로나19 예방접종전략에 대해 향후 접종계획에 문제 없이 관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신 확보를 위해 모든 가능한 대안을 검토하고, 2차 접종분이 부족해도 1차 접종 백신과 다른 백신을 2차에 접종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백신이 들어올 때 1차와 2차 접종용이 물리적으로 구분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도입된 물량을 최대한 활용해서 접종자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방역당국의 접종 전략은 총 2회 접종이 필요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경우 2회차분을 별도 비축하지 않고 1회차 접종자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 이는 65세 이상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환자, 입소자, 종사자 접종에 적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향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급 일정이 지연되거나 중단될 경우 2회차 접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허가된 접종간격이 8~12주에 달하는 만큼 수급 문제없이 관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 반장은 “접종간격을 8주부터 12주까지 탄력적으로 운영을 하면서 다음에 들어오는 물량으로 2차 접종을 이어나간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며 “2차 접종은 적정한 접종 간격 기한 내에서 차질이 없도록 저희가 관리를 하고, 진행된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수급이 어려워질 경우 SK케미칼 안동 백신 공장에서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수출 제한 여부에 대해서는 “백신의 적절한 도입을 위해 가능한 한 대안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그는 백신 부족 시 1차 접종 백신과 다른 종류의 백신을 교차접종하는 방안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물량이 부족하다고 해서 2차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김 반장은 “현재까지 교차접종에 대해서는 임상적으로 근거가 아직까지는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검토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2차 접종에 저희가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백신 수급일정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충분히 조율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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