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마스크가 KF94로 둔갑…11월 환불·대응문의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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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11일 0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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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용 KF94 마스크로 속인 무허가 마스크 환불 방법 문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1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분석한 결과, ‘보건·위생용품’ 관련 상담이 전월 대비 89.1%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다소비 의료제품 온라인 광고 1020건을 점검해 128건을 적발, 접속 차단 조치했다. 마스크와 관련해서는 이른바 ‘포장지 갈이’를 하는 등 공산품을 의약외품으로 오인하게 한 광고가 35건이었다. 이에 소비자상담센터에도 문제가 된 상품의 환불과 대응 방법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같은 기간 상담 건수가 증가한 품목은 ‘각종 숙박시설’(82.9%), ‘의류·섬유’(66.3%) 등이었다. 숙박시설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파티룸, 게스트하우스 숙박 계약을 취소했을 때 부과되는 과도한 위약금으로 인한 불만이 많았다. 의류·섬유는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의류의 배송 지연과 고객센터 연결 불편 등에 대한 불만이 늘었다.

지난해 11월과 비교했을 때는 ‘보건·위생용품’(1052.4%), ‘예식서비스’(296.6%), ‘모바일정보이용서비스’(134.6%) 순으로 소비자 불만 증가율이 높았다.

예식서비스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한 계약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때의 위약금과 관련한 문의가 많았다. 모바일정보이용서비스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의 1년 구독권 이용 약관이 불리하게 변경돼 계약 해지를 요청하려 했으나 고객센터 연결이 지연돼 발생한 불만이 늘었다.

한편 지난달 소비자상담 건수는 5만7897건으로 전월 5만46건 대비 15.7%(7851건) 증가했고, 전년 동월 5만9089건 대비 2.0%(1192건) 감소했다.

상담 다발 품목은 ‘의류·섬유’가 325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헬스장·피트니스센터(2035건), ’투자자문·컨설팅‘(1892건)이 뒤를 이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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