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혜원 ‘尹 화환’엔 “조폭”…‘秋 꽃길’엔 “지지자의 품격”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11-20 09:27수정 2020-11-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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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보내진 응원 화환을 조직폭력배의 화환과 비교했던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45·사법연수원 34기)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보내진 꽃바구니를 보고는 “불출주야 공익을 위해 애쓰는 리더를 응원하는 분들”이라고 했다.

진 검사는 19일 밤 페이스북에 추 장관이 법무부 청사 내외부에 놓인 꽃바구니들을 바라보는 사진과 함께 “지도자, 그리고 지지자의 품격”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진 검사는 지난 달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지자들이 보낸 화환들을 보고는 “서초동에 신 O서방파가 대검나이트라도 개업한 줄 알았다”고 했었다.

진 검사는 “가짜 꽃으로 신장개업 나이트 정문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좋아하는 분들이 있었다. 반면, 정성껏 가꾼 생화를 마음에 담아, 불출주야 공익을 위해 애쓰는 리더를 응원하는 분들도 계시다”고 비교했다.

그러면서 진 검사는 “지지자는 그 품격에 버금가는 지도자를 만나는 법”이라며 “선천적 아부불능 증후군 있다”고 했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검사가 친정부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한 언급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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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8일 추 장관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추 장관이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꽃바구니들을 바라보는 사진이 다수 올라왔다. 게시물을 작성한 이는 “법무부의 절대 지지 않는 꽃길을 아시나”라고 물으며 “매일 장관님에게 들어오는 수많은 꽃다발로 만들어진 장관실 꽃길”이라고 자랑했다.

야권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지지 않으려는 ‘오기’가 가상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19일 페이스북에 관련 링크를 공유하며 “법무부 꽃길이 ‘절대 지지 않는다’는 추미애 장관의 본심을 드러낸 거 같다”며 “윤 총장은 지지 화환을 스스로 홍보하거나 ‘찐 감동’ 표정을 연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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