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10명 중 6명 “코로나19 이후 자녀 학습 관여 시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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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8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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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학부모 10명 중 6명 이상은 자녀 학습에 관여하는 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의 병행이 지속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일평균 1.3배 늘었다.

윤선생은 지난 6~10일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5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결과, 평소 자녀의 학습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고 응답한 학부모 504명 중 66.1%가 ‘코로나 이전보다 자녀 학습 관리 시간이 늘었다’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 이전 자녀의 과제 및 학습 진도 점검, 예·복습 등에 관여했던 시간은 일 평균 73분으로 집계됐다. ‘30분~1시간 미만’(38.9%)이 가장 많았고 이어 ‘1시간~2시간 미만’(27.2%), ‘30분 미만’(18.4%) 순이었다. 맞벌이 부모는 평균 71분, 외벌이 부모는 평균 75분으로 둘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코로나19 이후에는 일 평균 96분으로 이전 대비 1.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형태별로 살펴보면 맞벌이 부모는 하루 평균 91분, 외벌이 부모는 100분으로 집계됐다.

자녀의 학습 관여 시간이 늘어난 이유(복수응답)로는 ‘원격수업·온라인학습을 봐줘야 해서’(75.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자녀의 학습 습관·패턴이 무너져서’(38.1%), ‘학교 숙제가 많아져서’(30.9%), ‘제대로 배우지 못했는데 평가 준비는 해야 돼서’(27.9%), ‘불안감 때문에 사교육 양을 늘려서’(3.0%)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자녀 학습 관리 시간에 변화가 없거나(27.2%) 줄었다(6.7%)고 답한 학부모들에게 그 이유(복수응답)를 묻자 소득 형태별로 차이를 보였다. 맞벌이 부모는 ‘학습 지도 가능 시간이 제한적이라서’(50.6%)를 가장 큰 이유로 꼽은 반면, 외벌이 부모는 ‘아이 스스로 알아서 잘 하고 있기 때문’(39.8%)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최근 등교 수업 확대 이후에도 자녀 학습 관리 시간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물어본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 가량은 ‘등교 확대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고 ‘줄었다’는 33.9%, ‘늘었다’는 17.5%였다.

현 상황에서 개선되길 바라는 점으로는 ‘등교일수(수업시간)가 지금보다 늘어나면 좋겠다’가 50.2%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학교에서 선생님이 보다 많은 관여를 하면 좋겠다’(32.4%), ‘정상화 될 때까지 성취도 평가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10.2%), ‘숙제 양을 줄여주면 좋겠다’(5.7%) 순이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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