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혼 맞나?” 의심에…이상직 “친구처럼 지내는 사람도 있어”

박태근 기자 입력 2020-09-16 11:16수정 2020-09-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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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상직(전주을)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에게 축하를 받으며 환호하고 있다. 2020.04.15.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가 “이스타항공 실질 소유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산 은닉을 위해 위장 이혼을 하고, 실제로는 혼인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15일 이같이 의심하며 “(이혼한 부인이 이 의원의) 출판기념회, 지역구 무료급식 행사 등에 동행하는 등 도저히 이혼한 부부로 볼 수 없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고 조선일보에 말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의원은 2000년대 초 이혼했다.

지난 4월 15일 총선 날 이 의원이 당선 확정 후 선거 사무실에서 한 여성과 나란히 손을 들어 올린 모습이 보도된 바 있는데, 노조는 해당 여성이 이 의원의 전 부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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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이스타항공 사태 해결을 요구하기 위해 서울 반포동 이 의원 집을 찾았을 때에도 이 의원이 이혼한 아내와 함께 있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이 의원은 자신과 딸, 아들의 재산만 공개했다”며 지난 7월 이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심각한 경영난에 처한 이스타항공은 직원 1600여명의 임금 250여억원을 체불하고, 직원 600여명에 대해 정리해고를 통보한 상태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보편적이지는 않지만 친구처럼 지내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며 “이 의원의 자녀들이 어머니에게 아버지를 도와 달라고 해서 선거운동을 함께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허청회 부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그동안 이상직 의원 형제간의 공모 여부,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 과정에서의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 이 의원 자녀의 상속세와 증여세 포탈 여부 등 이 의원과 관련한 각종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면서 “그럼에도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발탁됐고, 민주당 공천을 받아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는 등 승승장구했다. 뒷배가 든든하지 않고서는 엄두도 못낼 일”이라고 꼬집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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