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글e글]與 “카톡으로 軍 휴가 가능”…예비역들 “K-휴가”

박태근 기자 입력 2020-09-15 13:26수정 2020-09-1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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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1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을 엄호하며 “(휴가 연장은) 전화·메일·카톡으로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야당은 “군 복무를 캠핑으로 바꿔 놨다”고 비판했고, 온라인에서는 “K(akao)-휴가”라는 야유가 쏟아졌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 대책 회의에서 “아무 문제 되지 않을 사안이 야당의 무분별한 정치공세에 의해서 엄청난 권력형 비리인 것처럼 부풀려졌다”며 “사슴이 말로 둔갑하는 전형적인 야당 발 지록위마(指鹿爲馬)”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당자 허가가 있으면 미복귀 상태에서도 휴가 사용이 가능하고, 부득이한 경우 전화·메일·카톡 등으로 신청이 가능하다”며 “몸이 아픈 사병을 부대에 복귀시켜서 휴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건 달라진 부대 규정을 모르고 하는 얘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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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노골적인 추 장관 편들기 행태”라며 “장병 휴가 연장이 전화, 메일, 카톡으로도 된다는 여당 원내대표의 궤변은 군 복무를 캠핑으로 바꿔 놨다. 화룡점정(畵龍點睛)이다”고 비난했다.

또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는 ‘속보 군 휴가 카톡으로 가능 희소식’ 등의 제목으로 김 원내대표의 발언이 공유되기도 했다.

주로 남성 회원들이 많은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은 “아 나도 진작에 그렇게 할걸” “K(akao)-휴가” “일반 회사도 안 그런다” “추 장관 살리려 군 기강을 작살내버렸네” “잘못을 들키면 시스템을 바꿔버리네” 등의 야유가 쏟아졌다.

그런가 하면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우리 아들 휴가 연장할래요”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청원자는 “(아들이) 현재 공군에 복무 중인데 이번 휴가 나오면 복귀 안 시키고 전화해서 연장해 보렵니다. 가능한 일인지 알려 주세요”라고 물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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