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긴 시내버스…승객 등 5명 30분 만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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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6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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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6일 오전 6시37분경 파주 파평면의 한 도로를 지나던 버스가 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6일 오전 6시37분경 파주 파평면의 한 도로를 지나던 버스가 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임진강 수위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경기 파주에서 운행 중이던 시내버스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6일 오전 6시37분경 파주 파평면의 한 도로를 지나던 버스가 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버스 안에는 60대 버스기사와 승객 4명 등 총 5명이 타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출동했을 당시 이미 버스의 절반은 물에 잠긴 상태였다.

이들은 오전 7시7분경 모두 구조됐다. 버스기사는 저체온, 심신불안, 놀람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4명은 자택으로 이송됐다.

버스가 침수된 곳은 임진강변이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는 11.08m로 역대 최고 기록인 10.55m(2009년 8월 27일)를 웃돌았다. 전날 내린 큰 비와 북한의 황강댐 방류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범람한 물은 버스를 순식간에 삼켰다. 버스는 평소대로 노선을 돌다가 물이 많이 찬 것을 미처 인지 못하고 진입해 침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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