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닭 상온서 4시간 보관시 살모넬라균 3.8배↑…냉장 운반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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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1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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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이후에는 14배 증가…교차오염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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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21일 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겨먹는 삼계탕을 조리할 때 생닭은 냉장 온도에서 보관하고 운반해야 살모넬라균 증가를 막고 이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를 위해 안전평가원은 살모넬라균을 접종한 생닭을 냉장온도(4℃)와 상온(25℃)에서 각각 4시간, 12시간 보관 후 살모넬라균 분포와 균수 변화를 연구 조사했다.

연구 결과, 상온에서 생닭을 보관할 경우 살모넬라균 분포와 균수가 모두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살모넬라 균수는 냉장보관에 비해 상온에서 보관 시 4시간 후 3.8배, 12시간 이후 14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모넬라균 분포 변화에 있어서도 냉장 보관한 생닭은 12시간까지 변화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으나, 상온에서 4시간 보관했을 때에는 냉장온도에 비해 1.3배, 12시간 보관했을 때는 3배 증가했다.

이에 안전평가원은 생닭을 생산과 유통단계에서부터 냉장 운반하는 것을 비롯해 개별 소비자가 시장, 마트 등에서 구입한 생닭도 가급적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을 이용해 차가운 상태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또 구입한 생닭은 즉시 냉장 보관하고,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바로 먹는 채소 등과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한다. 생닭을 세척할 때 주변의 조리 기구나 채소 등에 씻는 물이 튀지 않도록 하고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칼과 도마를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안전평가원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식중독균 유전체 연구 사업단 성과집’에 수록돼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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