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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파업 4시간 앞두고 서울 버스 노사 여전히 진통
뉴시스
입력
2019-05-14 20:51
2019년 5월 14일 2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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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시도 인상폭이 기준점 돼…노조는 타 시도만큼 인상 요구
사측은 묵묵부답…재정 권한 가진 서울시는 회의 참석 안해
노동쟁의조정 회의 마감 시한을 4시간 앞두고 있지만 서울 버스 노사가 여전히 간극을 좁히지 못하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14일 오후 3시부터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노동쟁의 조정신청사건 2차 조정회의를 진행 중인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40분 중간 브리핑을 열었다.
회의를 주재한 오길성 의장(공익위원)은 “회의를 진행하면서 노사 양측의 입장을 청취했으나 확인한 것은 아직도 노사 입장 차이가 너무 크다는 것”이라며 “과연 이번 조정위원회를 통해 합의가 가능하겠느냐 염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나 인천, 광주에서 이미 노사 합의가 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4%대의 임금인상이 타결돼 이 기준점을 전후로 타결이 될 수 있겠다고 기대했지만 이 기준점이 오히려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에서는 노사가 임금을 4% 올리기로 하고 광주에서는 6.4% 인상안에 합의했다. 오 의장은 “서울노조에서는 다른 지역 노조에서 올린 것 만큼은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서종수 위원장은 “현장의 조합원들은 퍼센티지(%)에 관심이 있어서 기대심리를 많이 갖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면 운신의 폭이 없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각오까지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후에 서울시가 있기 때문에 경영자가 내놓을 안이 없다. 서울시에서 움직이지 않으면 내일까지 회의를 하더라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사용자 측인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 피정권 이사장은 “우리가 처해있는 현실의 벽이 너무 높다”며 “노조의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못하는 사용자의 입장이 상당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노조에서는 서울시가 참여하지 않는 회의는 의미가 없다며 의장에게 조정안 제출을 요구했다. 조정안이 나오면 이를 받아들일지, 거부하고 파업에 돌입할지 결정하겠다고 했다.
오 의장은 “조정회의 시한이 12시까지여서 그때까지 논의를 해보고 조정안을 제시하거나, 간격이 너무 크다면 조정을 중지하고 노조에게 단체행동권을 부여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규 공익위원은 “현장 분위기가 파업으로 무르익는 이 시점에 파업만은 막을 수 있는 솔로몬의 지혜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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