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여성 59명 ‘관광객 위장’ 입국시켜 접대부 고용 업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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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4일 1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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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3월 불법입국·취업 브로커 44명 등 635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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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4주간 불법입국·취업 알선자(브로커)와 외국인 불법취업자가 600명 넘게 적발됐다.

법무부는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집중단속에서 브로커 44명, 불법취업 외국인 498명, 불법고용주 93명 등 635명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단속된 브로커 44명 중 3명은 구속, 21명은 불구속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74명은 통고처분(범칙금)했다. 불법고용주 93명 중 5명은 불구속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74명은 통고처분(범칙금)했다.

특히 국내 취업을 원하는 카자흐스탄 출신 여성 59명을 관광객으로 위장해 입국시킨 뒤 전국 유흥업소에 접대부로 취업시킨 한국인 보도방업주를 구속, 모집책 3명은 불구속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취업목적으로 입국하려는 중국인 304명을 단체관광객으로 위장해 초청한 여행사 대표와 직원도 검찰에 송치됐다.

이와 같이 적발된 외국인 498명 중 494명은 강제퇴거 조치됐고 4명은 수사를 받고 있다.

법무부는 집중 단속기간 단속을 회피하기 위해 외국인 불법취업 업소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거나 단속집행을 거부 또는 방해하는 업체의 경우 채증한 뒤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단속했다.

또 온라인을 통해 외국인 불법입국·취업알선이 대규모로 이뤄지는 것에 대처해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집중 분석해 불법입국·취업 알선자를 다수 검거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SNS에서 이뤄지는 외국인 불법취업 알선행위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불법체류·취업을 조장하는 알선자들에 대한 집중단속을 지속 실시해 형사처벌 등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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