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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입국하려던 한국 남성, 5억 뭉칫돈 적발…“카지노서 땄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12-02 16:54
2018년 12월 2일 16시 54분
입력
2018-12-02 16:49
2018년 12월 2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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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뭉치를 들고 필리핀에 입국하려던 30대 한국인 남성이 현지 세관에 적발됐다고 필리핀 최대 지상파방송국 ABS-CBN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필리핀 세관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홍콩발 필리핀항공편을 이용해 마닐라 국제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A 씨(35)의 가방에서 거액의 지폐 뭉치가 발견됐다. 당국이 확인한 액수는 382만8975 홍콩 달러(약 5억5000만원)다.
필리핀 세관 관계자는 "A 씨는 기내 휴대용 가방을 X레이 검색대로 통과시키라는 세관 직원의 지시를 의도적으로 무시했고, 영어를 못한다는 말만 반복했다"며 "문제의 가방을 검색해보니 내부에 검은 덩어리가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변호사 및 통역 입회하에 조사를 진행했고 가방 안에 있던 덩어리가 현금 뭉치로 확인됐다"며 "A 씨는 불법 외환 반입과 외환 소지 한도에 관한 규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A 씨의 변호인은 A 씨가 홍콩 카지노에서 딴 돈을 필리핀 카지노에서 베팅하기 위해 가져온 것이라며 세관 신고를 회피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마이클 모스키테 변호사는 "A 씨의 행위에 불법적인 것은 없다. 그는 도박에 큰 돈을 거는 이른바 \'하이 롤러\'(high roller)로 홍콩 카지노에서 많은 돈을 땄고, 그 돈으로 필리핀 카지노에 베팅하려 했다"라고 했다.
이어 "세관 측은 이르면 2일 오후 A 씨를 기소하기로 했다"며 "하지만 24시간 기소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그를 계속 가둬두는 것은 불법"라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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