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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저유소 폭발화재…대기·수질 2차 환경피해 우려
뉴스1
업데이트
2018-10-08 16:32
2018년 10월 8일 16시 32분
입력
2018-10-08 16:29
2018년 10월 8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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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260만리터 연소, 인근 창릉천도 위험
8일 오전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고양저유소 화재 현장이 검게 그을려져 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난 7일 오전 10시 56쯤 저유소내 유류 저장탱크에서 발생한 화재가 17시간 만인 이날 오전 완전히 진화됐다고 밝혔다. 2018.10.8/뉴스1 © News1
지난 7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고양저유소에서 발생한 폭발 화재 진화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유독가스와 대량의 소화약제 사용 등으로 인한 2차 환경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지난 7일 오전 10시 55분 발생한 고양 저유소 폭발화재가 17시간 만인 8일 오전 4시께 완전 진화됐다고 이날 밝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옥외 휘발유탱크 1기에 저장되어 있던 휘발유가 연소되면서 유독가스가 휴일과 이튿날 새벽까지 수도권 서북부 지역을 검게 덮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당초 화재가 난 탱크에 담겨 있던 휘발유 440만리터 중 180만리터만 진화작업 과정에서 빼내 다른 탱크로 옮겼으며 나머지 260만리터는 17시간 동안 그대로 연소됐다.
연소된 휘발유만 탱크로리 21대를 채울 수 있는 엄청난 분량이다.
이에 고양시는 물론 화재 지점 인근 서울시 마포구와 은평구 주민들이 매캐한 냄새로 고통을 호소, 관련 지자체들도 긴급 재난문자를 통해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사고가 난 대한송유관공사측은 정확한 공기오염 피해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대량의 유류 연소로 인한 대기오염 피해규모에 대해 비슷한 사례를 찾기 어렵고 전문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명확한 답을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진화 과정에서 사용된 ‘폼액’(포소화약제)의 2차 오염도 우려되고 있다.
공사측은 화재 직후부터 1시간 반 동안 자체 소화시설을 통해 6000리터의 폼액을 분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출동한 소방당국도 유류화재인 탓에 물 대신 인근 소방서에 비축된 포소화약제를 총 동원했으며 저녁 무렵에는 특수화학차까지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화재진화에 사용된 포소화약제의 양은 계산해 봐야 겠지만 엄청난 수준”이라고 전했다.
진화가 끝난 후 처리문제도 골칫거리다.
공사 관계자는 “수질과 토양 오염을 막기 위해 진화가 진행중인 가운데에도 화재현장 주변으로 모래주머니를 이용해 턱을 쌓아 폼액의 유출을 막고 있다”며 “상당부분은 탱크 안에 남아 있고 밖으로 흘러내린 폼액도 제거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에서 불과 100여 m 떨어진 곳에 고양시의 지방 하천인 창릉천이 흐르고 있어 처리기간이 늦어질 경우 자칫 대규모 수질오염도 우려되고 있다.
한편 최근 지방의 한 소방안전본부는 유류화재에 사용되는 일부 포소화약제에서 유독성 물질이 검출됬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에 따라 사용을 중단시킨 바 있다.
(고양=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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