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수업 공유한다…자유학기제 우수사례 공모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11월 9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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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자유학기제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 현장
▲ 2016년 자유학기제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 현장
교육부·한국직업능력개발원, 2017년 자유학기제 우수사례 공모전 개최

2013년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2016년에 전면 시행한 자유학기제는 교육 현장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그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과거 교사 중심의 전달식 수업이 학생 중심의 참여형 수업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조용했던 교실이 학생들의 활기로 점차 살아나는 변화는 학생들이 활동하면서 진정한 배움과 공부의 의미를 알아가는 자유학기의 수업 변화에 따른 것이다.

실제 학생들은 역사, 문화, 사회, 과학 등 다양한 주제로 삼삼오오 모여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팀원끼리 정보를 공유한다. 또한, 학생들은 교과서와 교사의 설명으로만 이해했던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이제는 친구들과 토론하고 직접 탐구하면서 배우고 있다.

이러한 변화로 교사의 목소리와 필기 소리만 들리던 교실이 학생들의 진지한 이야기와 웃음소리로 가득차게 되었다. 처음에는 다소 실험적이었던 수업 방식도 점차 다양하고 참신하게 발전해나가고 있다. 또한, 시도교육청과 지자체의 협력을 통한 체험처 발굴 및 지원으로 보다 다양한 체험이 내실 있게 이루어지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이처럼 자유학기제가 학교 현장에 가져온 교실 수업의 변화를 공유하고 학교와 사회가 협력하여 학생들의 체험 활동을 지원한 우수사례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2017년 자유학기제 우수사례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자유학기를 통한 학생 개개인의 성장 및 발달 사례와 학생들의 내실 있는 진로 체험을 지원한 우수 사례를 듣고자 '나를 공부하자, 자유학기제',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2가지 주제로 자유학기제 수기 및 UCC, 자유학기제 지원 우수사례 등 3개 분야로 진행한다.

수기 분야에는 ‘나를 공부하자, 자유학기제’를 주제로, 자유학기제를 실제로 경험한 중․고등학생과 교원은 물론, 옆에서 변화의 모습을 지켜본 중학교 학부모 등 자유학기를 경험한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학생의 경우 지난해에는 중학생만 참여할 수 있었으나, 자유학기제를 처음 경험한 학생들이 이미 고등학생이 되었고, 학생들의 자유학기 경험이 이후 학교 생활에 어떤 변화를 주었는지 그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기 위해 학생 참여 범위를 고등학생까지 확대했다.

UCC 분야 역시 ‘나를 공부하자, 자유학기제’를 주제로 자유학기를 경험했거나 경험하고 있는 중학생들이 2인 이상의 단체(최대 10인)로 참여할 수 있다.

지원 우수사례 분야에서는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를 주제로 자유학기제가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 기관 및 단체의 지원 계기와 구체적인 지원 사례 등을 공모한다.

공모전은 11월 한 달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자유학기제 누리집에서 서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제출하면 된다.

공모결과는 12월 29일 자유학기제 누리집을 통해 공개되고,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30편 등 총 57편을 선정해 상장과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입상작에 대한 시상은 내년 1월에 개최할 예정인 ‘자유학기제 성과보고회’에서 진행한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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