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취업 약정형 주문식 교육…경운대학교 항공정보통신공학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19일 1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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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정보통신공학과 학생들이 레이더 실습 장비를 활용해 실무 중심형 수업을 하고 있다. 항공 레이더의 작동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실습 
환경을 제공한다. 경운대 제공
항공정보통신공학과 학생들이 레이더 실습 장비를 활용해 실무 중심형 수업을 하고 있다. 항공 레이더의 작동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실습 환경을 제공한다. 경운대 제공

항공정보통신공학은 컴퓨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유무선통신 및 통신망과 같은 일반적인 정보통신기술에 항공 분야를 특성화해 사물인터넷(IoT), 신뢰성공학, 인간공학 등 광범위한 응용 기술을 접목한 첨단 융복합 학문이다. 레이더, 센서, 항법기술 등과 같은 항공전자 기초 분야를 바탕으로 컴퓨터와 유무선 통신망을 이용한 항공기 제어, 객실용 엔터테인먼트, 자동예약시스템, 능동항행 및 관제분야 등이 항공정보통신의 핵심 기술이다.

경운대학교 항공정보통신공학과는 기존의 정보기술(IT) 중심의 정보통신공학과에서 출발해 2012년 현재 이름으로 바꿨다. 학과의 특장점은 특화된 실습 환경을 갖춘 프라임 특성화 교육(항공 IT·레이더 분야)과 다양한 글로벌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4년 간 전액장학금(수능 3등급, 내신 2등급 이내), 1년 간 전액장학금(합격자 전원)이라는 파격적인 장학 혜택도 배놓을 수 없다.

신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항공정보통신공학과는 이 지역의 기간산업인 정보통신산업과 미래 유망산업인 항공산업의 주역이 될, 실무 능력과 전문 지식을 겸비한 인력 양성이 목표다. 이를 위해 지능형 정보시스템과 항공-IT 및 레이더를 특성화 분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지능형 정보시스템 과정에서는 스마트 정보기술, 지능형 시스템 개발, 유무선 통신기술과 네트워크 기술을 중점적으로 교육한다. 항공 IT 및 레이더 과정에서는 지역의 미래 신성장 산업인 항공통신 시스템 및 항행전자시스템, 무인기 영상공학, 항공분야 광대역 데이터 전송기술 등 항공산업 첨단화와 관련된 IT 특화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이를 통해 항공 IT산업을 이끌어 갈 현장 실무 능력과 응용력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려 한다.

실제 항공기에 사용되는 항공정보통신 기기를 시험해 보는 학생들. 경운대 제공.
실제 항공기에 사용되는 항공정보통신 기기를 시험해 보는 학생들. 경운대 제공.


항공통신·정보시스템 실습실은 2014년에 구축한 최신 레이더 실습 장비를 활용해 국내에서 경험하기 힘든 항공레이더 관련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항공소프트웨어 실습실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핵심적인 컴퓨터 활용 능력과 콘텐츠 개발, 응용 소프트웨어 실습을 위한 공간이다. 최신 고성능 컴퓨터와 다양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이론과 실무 능력을 겸비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교과 과정은 전공기초, 핵심, 심화로 구분돼 있다. 통섭 전공과 항공융합 전공을 통해 융합 전공의 길을 새롭게 개척했다. 항공 정비, 영상촬영드론, 보안·재난관리 드론 응용, 항공시뮬레이터 제작, 항공융합보안, 항공보건과학 등 기존 학과 간 벽을 넘나드는 다양한 융합 전공 교과목을 마련해 융복합적 사고력을 키우려 노력하고 있다. 또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직무 역량 강화 프로그램, 평생·이음 멘토링, 프로젝트 랩, 보잉데이 등을 통해 현장 직무 능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또 항공ICT·방위산업 분야의 선도기관인 항공우주산업(KAI), 한국기계연구원, 보잉코리아, LIG 넥스원과 같은 기관과 교육운영공동체(2-WINNER)를 형성해 다양한 학생 참여 프로그램 및 취업 약정형 주문식 교육으로 졸업생들의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그밖에 현장 전문가가 직접 교육하는 산업체 연계 교육 과정과 현장형 이론교육(IAC·IFC) 등을 개설해 학생들에게 현장 분위기와 최신 기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한다. 무인항공기 기초통신, 제작 및 실습 등의 연계 과정이 그것이다.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사와 재학생이 참여한 보잉 데이는 항공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보잉 데이에 참석해 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 등과 토크 콘서트를 한 4학년 김현 양(24)은 “항공산업의 세계적인 흐름과 보잉의 역사와 미래 비전, 실질적으로 궁금한 취업 정보에 대해 알 수 있었다”면서 “이런 소통의 장이 더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항공정보통신공학과의 미래 전망을 설명하는 학과장 정종혁 교수. 경운대 제공
항공정보통신공학과의 미래 전망을 설명하는 학과장 정종혁 교수. 경운대 제공


학과장 정종혁 교수는 “성장동력인 항공산업을 이끌어가기 위해 산업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고, 파격적인 장학 혜택과 더불어 취업 약정형 주문식 취업 지원 체계를 갖추고 학생들의 취업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입학 정원은 전년보다 20명 늘어난 60명이었다. 2018년 입학 정원 역시 60명으로 수시에서 55명을, 정시에서 5명을 선발한다. 수시는 일반학생 전형, 지역인재전형(학생부종합) 등이 있다. 2017년 수시의 입시경쟁률은 5.72 대 1이었으며, 정시(일반전형 가군)의 경쟁률은 7.67 대 1로 해마다 경쟁률이 증가하고 있다.

윤영호 전문기자 yyo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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