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운행기록계 효과… 사고 41% 줄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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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급제동 등 자동으로 저장… ‘안심 통학버스’ 전국 확대 추진

법률 개정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정보기술(IT)을 활용하면 단기간에 통학차량 안전을 강화할 수 있다.

교통안전공단이 도입한 ‘어린이 안심 통학버스’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4일 공단에 따르면 이는 통학차량에 디지털운행기록계(DTG)를 설치해 활용하는 서비스다. DTG는 통학차량의 과속 운행은 물론이고 급가속과 급제동 등을 자동으로 파악해 기록하는 장치다. 통학차량이 언제 어떻게 위험한 운행을 하는지 정확하게 진단할 구체적인 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 운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운전 습관을 개선하게 된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도 있어 차량의 위치를 교사와 학부모들이 개인용 컴퓨터(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교통안전공단이 경북 김천 지역 통학차량 53대에 시범 운영한 결과 교통사고가 설치 전보다 41% 줄었다.

교통안전공단은 통학차량을 타고 내릴 때 자동으로 이를 파악하는 기능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 김규호 공단 운행기록팀장은 “올해 안에 김천 지역 어린이집의 통학차량 100대에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다른 지방자치단체와도 협의해 어린이 안심 통학버스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성택 neone@donga.com·서형석 기자
#디지털 운행기록계#사고#안심 통학버스#과속#급제동#g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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