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공기]청정공기공급률-표준사용면적-필터 소재 따져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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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선택법

미세먼지가 증가하면서 공기청정기 사용자가 늘고 있지만 종류도 많고 기능이 다양해서 뭘 사야 할지 고민이다. 선택하는 기준 중 최우선으로 봐야 할 것은 ‘얼마나 깨끗한 공기를 빨리 만들어내는가’이다.

이를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청정공기공급률(CADR)이다. CADR는 담배 연기, 미세 먼지, 매연 등 각종 공기오염원을 정화하는 공기 청정기 성능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를 돕고자 ‘미국가전제조사협회’에서 개발한 ‘청정 공기 공급률’ 지수다. CADR가 높을수록, 깨끗한 공기를 더 빨리 공급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CADR은 제거된 입자성 오염물질의 크기와 필터 효율성이 동일한 제품 중 보다 효율성이 높은 제품을 선택할 때 사용될 수 있다.

또 무조건 가격이 저렴하고, 작고 공간을 덜 차지한다고 해서 좋은 제품이 아니다. 공기청정기를 비치할 곳의 공간 면적과 해당 제품의 사용 면적이 맞는지를 확인해야 원하는 공간의 오염된 공기를 효과적으로 정화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공기청정기를 고를 때는 제품을 놓을 공간의 면적을 확인해 그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아래에 표시된 표준사용면적을 확인하는 것. 전기료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므로 소비전력을 미리 체크하는 것이 좋다.

필터는 공기청정기의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부분인 만큼 필터의 소재는 무엇인지, 어떤 원리와 단계로 필터 과정이 일어나는지를 확인해 봐야 한다. 필터 두께가 너무 얇거나 촘촘하지 못했을 때는 오염 물질이 완벽히 걸러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두께는 얼마나 되는지 소재는 무엇인지, 헤파 등급은 어떻게 되는지 체크한다. 또 담배 연기나 휘발성 유기 화합물 등을 제거하기 위해 들어가는 활성탄의 경우도 단순히 필터 겉면을 코팅한 수준으론 제거가 어려울 수 있으니 활성탄이 얼마나 충분히 들어 있는지 무게 등을 철저히 따져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6개월∼1년 단위로 주기적으로 필터를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필터 교체법이 간편한 것이 사용하기 편리하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미세먼지#공기청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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