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뛰는 충청권 대학/KAIST]창업맞춤형 석사과정 개설해 최정예 영재 교육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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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총장 신성철)는 1971년 국가의 산업 개발 및 경제 발전을 목적으로 특별법에 의해 설립됐다. 교육부 방침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학사제도 및 연구조직 운영이 가능하며 이는 KAIST가 가진 강점이 됐다.

신성철 총장
신성철 총장
개교 이래 박사 1만1700여 명을 포함한 총 5만8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설립 당시부터 국내외 최정예 영재들을 교육하기 위한 파격적인 제도를 단행해왔다. 전교생 장학 제도 및 기숙사 지원, 무시험 입학 전형, 무학과 제도 등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으며, 우수한 학생들이 수월성을 발휘할 수 있는 지원책을 다양하게 보완·발전시켜 유지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기존 세부 전공 제도와 함께 전공을 넘나드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전학년 무학과 제도를 새롭게 병행하여 도입할 예정이며 2016년부터 현장 실무를 통해 학위를 받는 창업 맞춤형 석사과정 ‘K스쿨’을 개설하는 등 혁신적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성과도 두드러진다. 기계공학과 오준호 교수의 DRC-HUBO+(휴보)팀은 2015년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에서 주최하는 세계 재난로봇경진대회에서 NASA, MIT 등의 경쟁 상대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전기및전자공학과 조병진 교수는 체온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기술로 유네스코가 선정한 ‘2015년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 그랑프리에 선정됐다.

KAIST는 대학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려면 지식의 산실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식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R&DB(Research, Development, Business) 허브로서의 개혁을 다짐하고 있다. 또 KAIST만이 실현할 수 있는 수월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가 과학기술정책의 싱크탱크로서 기능하기 위해 신성철 신임 총장의 취임과 함께 ‘비전 2031 장기플랜’을 준비하고 있다.

신 총장은 “KAIST가 국내외 이공계 교육 및 R&DB의 선구자로서 본보기를 제시하고 국가 차원의 과학기술 장기발전계획을 구상하는 중추적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끊임없는 혁신을 단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가치를 창출하는 세계선도 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카이스트#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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