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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안산 방조제 하반신 토막시신, 상반신은 대부도에서 발견…신고 보상금 1000만원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5-03 20:50
2016년 5월 3일 20시 50분
입력
2016-05-03 20:48
2016년 5월 3일 20시 48분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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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안산 방조제 인근 배수로에서 발견된 하반신 시신에 이어 3일 대부도에서 상반신 추가 사체가 발견됐다.
3일 오후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대부도 북단 방아머리선착장 인근 시화호쪽 물가에서 마대에 든 상반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상반신이 발견된 곳은 하반신이 발견된 불도방조제에서 11km 가량 떨어진 곳이다. 거리가 멀지 않고 같은 301호 지방도로 구간에 있다.
경찰 관계자는 “상반신 사체가 1일 발견된 하반신 사체와 동일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판단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과 유전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반신은 하반신과 마찬가지로 이불에 쌓인 채 마대 안에 잇었다. 시신 얼굴의 부패 정도가 심해 식별이 불가하고 물에 젖은 상태여서 지문채취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 오전 전단을 배포하고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한 사람에게는 최고 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전단에는 ‘일반적인 신장이나 체격에 비해 매우 작은 사이즈의 신발을 구입’, ‘남성으로 최근 연락이 닿지 않거나 직장에 출근하지 않은 경우’, ‘지난 1일 이전에 안산 불도방조제 부근 도로가에서 차를 세우고 짐을 내리는 것을 목격한 경우’등의 제보를 요청했다.
한편, 전날부터 오전 8시부터 4시 30분까지 10개 중대 경력 900여명이 투입된 첫 수색작업에서는 증거에 이를 만한 유류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수색 이틀째인 3일 경기지역에 내리는 비가 그치는대로 전날과 비슷한 규모의 경력을 수색에 동원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원확인과 용의자 특정에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하반신 시신에 대한 부검결과는 다음주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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