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부산항 모습 보며 한국의 미래 화폭에 담을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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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바다 그림대회’ 열리는 부산 국립해양박물관 외관 수려
어린이박물관 등 주변 볼거리 풍성

30일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가 열리는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의 야외 잔디광장 전경. 바다와 주변 경관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국립해양박물관 제공
30일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가 열리는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의 야외 잔디광장 전경. 바다와 주변 경관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국립해양박물관 제공
30일 부산 영도구 동삼혁신지구 국립해양박물관의 야외 잔디광장과 친수공간에서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하는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가 열린다. ‘나의 바다, 우리의 미래’라는 국립해양박물관의 슬로건과도 잘 어울리는 초중고교생 그림 그리기 대회다.

배의 모습과 물방울을 형상화한 국립해양박물관의 아름다운 외관은 세계로 뻗는 해양 한국의 랜드마크로서 손색이 없다. 이곳은 경직된 박물관의 이미지와는 달리 학습과 재미, 교육과 오락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상상력의 보고(寶庫)다. 해양공원에서 즐기면서 그리는 바다는 우리의 미래이기도 하다. 바다의 모든 이야기가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시작된다고 보면 된다.

잔디광장에서 캔버스를 펼치면 5대양 6대주로 향한 수평선이 가슴 설레게 한다. 짙푸른 바다는 손과 마음을 파랗게 물들이기에 충분하다. 부산의 상징인 오륙도와 아치섬, 동삼동 조개무지 해변, 한국해양대 캠퍼스를 배경으로 부서지는 파도와 무지개 빛 물방울은 물감으로도 그려내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답다.

옛 부산항의 모습을 간직한 채 미래 성장동력으로 재개발되고 있는 북항, 고래 모습을 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은 한 폭의 그림이다. 부산 남구와 영도구를 잇는 부산항대교는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을 담아낼 수 있는 소재다.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의 컨테이너 크레인은 역동적인 부산의 모습이다.

상설전시실 8개관과 기획전시실, 어린이박물관 등으로 구성된 국립해양박물관에는 바다의 역사를 통해 미래를 엿볼 수 있는 1만4000여 점의 유물이 보관돼 있다. 해양도서관과 수족관, 대강당, 야외공연장, 4차원 영상관도 갖췄다.

박물관 안과 근처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옆에는 승용차 500여 대를 댈 수 있는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다. 66번과 186번 시내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도시철도 1호선 남포역 6번 출구에서 66번 이용이 가능하다.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 분야 종사자들의 교육과 훈련을 담당하고 있는 국가기관인 한국해양수산연수원과 부산상공회의소가 후원한다. 국내 해양 수산 분야의 최고 교육기관인 국립 부경대와 글로벌 역량을 갖춘 전문 변호사 양성에 주력하고 있는 영산대, 1937년 대한민국 최초의 조선사로 출범한 한진중공업도 참여한다. 부산의 향토기업인 사랑모아에셋과 국내 최대 해저테마 수족관인 부산아쿠아리움도 대회를 지원한다.

조용휘 silent@donga.com·강성명 기자  
#국립해양박물관#동아일보#채널a#생명의 바다 그림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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