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등교제 시행, 수업태도-집중력도 UP…반대의견 들어보니

9시 등교제 시행. 사진=동아닷컴DB

‘9시 등교제 시행’

9시 등교제가 경기도에 이어 서울을 비롯 전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9시 등교제는 전국 초·중·고교가 개학한 2일 서울시내 462개교에서도 시행된 바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 598개교 중 447개교(74.7%), 중학교는 383개교 중 14개교(3.7%), 고등학교는 318개교 중 1개교(0.3%)가 9시 등교제에 동참했다.

경기도는의 경우 지난해 9월부터 9시 등교를 실시해왔는데 올해 1학기 기준 도내 2250개 초·중·고교 가운데 2193개교(97.4%)가 참여해 사실상 정착 단계에 들어갔다. 초등학교는 2곳을 제외한 1193개교(99.8%), 중학교는 5개교를 제외한 599개교(99.1%), 고등학교는 451개교 중 401개교(88.9%)가 참여 중이다.

강원 지역은 초·중·고 636개교 가운데 539(84.7%)가 9시 등교제를 시행했으며, 세종-충남-제주는 등교 시간을 기존보다 10~30분 늦췄다.

한편, 지난달 25일 경기도교육청의 ‘9시 등교 효과 분석’ 정책연구에 따르면 9시 등교제가 학생들의 신체 및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시로 등교시간이 늦춰시며 학생들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초등학생 7분, 중학생 17분, 고등학생 31분 늘어났고 아침 식사 횟수, 부모와의 대화시간, 혼자서 공부하는 시간도 증가했다. 또한 학생들의 수업태도와 집중도 역시 좋아졌다는 말이 들려오고 있다.

그러나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의 경우 자신의 출근시간이 자녀의 등교시간과 겹쳐 자녀를 직접 등교시킬 수 없다는 이유로 여전히 9시 등교제에 반대 입장을 표하고 있다. 또한 신체리듬이 깨져 수능을 비롯한 평소 생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수험생 부모와 9시 등교로 인해 ‘새벽반’이 개설되는 등 과도한 사교육 열풍을 우려하는 시민들도 보이고 있다.

9시 등교제 시행 소식에 누리꾼들은 “9시 등교제 시행, 잠 더 자서 좋을 듯”, “9시 등교제 시행, 나쁘지 않은데”, “9시 등교제 시행, 어떤 문제가 생길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9시 등교제 시행.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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