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생존자 ‘에어포켓’이 희망,‘60시간 만에 구조된 사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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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4월 17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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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어포켓으로 살아남은 선원. 유튜브 영상 촬영
사진=에어포켓으로 살아남은 선원. 유튜브 영상 촬영
세월호 생존자 ‘에어포켓’이 희망,‘60 시간 만에 구조된 사례 있다’

‘에어포켓’

16일 오전 발생한 세월호의 침몰 사고의 수색 작업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7일 오후 2시 현재까지 사망자는 9명, 실종자는 287명으로 보고 되고 있다. 생존자는 추가로 발견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현장에는 함정 171척과 항공기 29대, 잠수요원 30여명 등 가용 인력과 장비가 총 투입돼 진도 여객선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에 실황을 지켜보고 있는 국민들은 에어포켓에 희망을 걸고 있다.

에어포켓이란 선박 내부에 남아있는 공기를 말한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3일 대서양에서 발생한 선박 전복사고에서 바다 밑에 갇혀 있던 나이지리아 선원 해리슨 오제그바 오킨(Harrison Odjegba Okene)이 ‘에어포켓’ 덕에 3일 만에 구조된 바 있다. 당시 이 선원은 탄산음료를 마시며 60시간을 버틴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사례를 미루어 세월호에서 빠저 나오지 못한 탑승객 가운데는 에어포켓에 의지해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승객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구조팀은 현재 세월호 선내에 공기 주입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공기 주입은 또 선체를 조금이라도 들어올려 잠수부의 진임로를 확보할 수 있다

한편, 17일 오전 9시40분쯤 안산 단원고 2학년 7반 심장영 학생의 누나 심민아씨가 ‘세월호’에 생존자가 있다는 사실을 입수했다고 주장해 구조팀이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

사진=에어포켓으로 살아남은 선원. 유튜브 영상 촬영
디지털 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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