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6월 모의평가 이후, 재수생 수시전략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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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이하 6월 모의평가)가 5일 실시됐다. 6월 모의평가는 재학생에 비해 재수생이 강세를 띠는 것이 특징. 하지만 9월 모의평가와 수능을 거치면서 적지 않은 재수생의 성적이 떨어지는 경향이 나타난다.

스카이에듀학원의 도움을 받아 6월 모의평가 이후 재수생들의 수시지원전략을 알아본다.

[포인트1] 체감난도 떨어지는 논술전형… 수능 조건 되면 적극 지원해야


올해는 대학별 논술고사의 체감난도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교과서 수준 내에서 논술지문을 출제할 것을 주문했기 때문. 익숙한 지문은 곧 체감난도를 낮추는 효과로 이어진다.

이처럼 논술점수가 어느 정도 ‘평준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선 인문계열 지원자가 논술전형에 응시할 경우 수능 우선선발조건을 충족하는지가 더욱 중요해진다.

이기택 스카이에듀 논술원 소장은 “우선선발은 일반선발에 비해 수능 조건이 까다로운 만큼 이를 충족하는 지원자가 많지 않다. 만약 이런 조건을 충족한다면 논술점수가 다소 불리해도 합격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연계열 논술의 난도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규배 스카이에듀 수리논술 대표강사는 “수리논술은 대학마다 비슷한 주제를 형식을 달리해 출제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이차곡선 문제는 2008학년도 서울대와 연세대, 2010학년도 고려대, 2011학년도 연세대, 지난해는 경희대와 서울시립대, 아주대 등에서 비슷한 유형으로 논술문제가 출제됐다는 것. 따라서 수리논술 준비기간을 단축하고 싶다면 논술 전문 교육기관이나 전문 강사의 도움을 받아 대학별 출제경향을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포인트2] 눈높이를 낮춰 전공적성 전형도 준비해야

이 소장은 “수시전형은 자신의 평소 실력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보다 상향 지원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시지원 기회가 지난해부터 6회로 줄어든 만큼 무조건적인 상향 지원보다는 여러 변수를 생각해 자신의 지원전략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

예를 들면 재수생들은 자신의 현재 성적과 상관없이 논술전형을 중심으로 수시전형을 준비하는 경향이 있다. 재수까지 하면서 전공적성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에 지원해야 한다는 것에 거부감을 가진다. 전공적성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에는 중위권 이하 대학이 적지 않기 때문. 하지만 적지 않은 재수생이 실제 수능 점수를 받아보면 정시전형으로 이들 대학에 지원하지 못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이 소장은 “특히 올해는 전공적성을 실시하는 대학이 늘어난 만큼 중위권 이하 재수생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대부분의 대학에서 수능에 출제되는 범위 안에서 수능과 유사한 형태로 출제되는 교과적성형 시험을 실시하기 때문에 시험을 별도로 준비해야 하는 부담도 줄었다”고 말했다.

김만식 기자 nom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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