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졸업생들이 말하는 ‘수원여대의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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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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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창업특강에 참가한 수원여대 학생들의 모습. 수원여대 제공
지난해 10월 창업특강에 참가한 수원여대 학생들의 모습. 수원여대 제공
최근 일반대학을 졸업하거나 중도에 자퇴한 후 전문대학으로 재입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문대가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기 때문. 전문대의 현장밀착형 실습교육은 중요한 경쟁력이다.

올해로 개교 44주년인 수원여대 역시 30개가 넘는 특성화 전공에서 실무중심형 인재를 양성해내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수원여대를 졸업한 선배들로부터 수원여대의 경쟁력에 대해 들었다.

현장밀착형 실습교육이 강점

장현정 씨는 수원여대 치위생과 1기 졸업생. 그는 1997년 수원여대 졸업 후 5개 병원에서 경력을 쌓았다. 지금은 서울 노원다인치과병원 구강보건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수원여대의 강점에 대해 ‘체계적인 실습과정’을 꼽았다. “치위생과를 예로 들면 2학년 여름방학부터 3학년까지 산학협력 병원과 보건소 등에서 현장실습을 합니다. 여기서 얻어진 현장경험은 졸업 후 실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촉매제 역할을 하죠.”(장 씨)

장 씨는 또 ‘바른 인성을 강조하는 교육환경’을 강조했다. 그는 “교수들도 언제나 바른 인성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고 학생들이 교과과정을 통해 자연스레 이를 체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면서 “그때의 경험이 지금까지 이어졌기 때문에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웃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할 수 있었고 지금의 자리에도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교수들의 든든한 지원


2008년 수원여대 연기영상과를 졸업한 개그우먼 박소영. 그는 KBS 개그콘서트 ‘사마귀유치원’과 ‘멘붕스쿨’ 등 코너에서 활약하며 2012년에는 KBS연예대상 여자신인상을 받았다.

박 씨는 “수원여대를 만났기 때문에 지금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다”고 말한다.

“저는 생각을 실천에 잘 옮기지 못하는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수원여대에 들어와 나를 뒤에서 응원해주는 교수님들이 있다는 든든한 생각이 들었어요. 일단 부딪쳐 보자는 자신감이 생겼고, 지금의 저는 그렇게 만들어진 것 같아요. 그래서 수원여대를 나의 정신적 지주라고 표현할 만큼 애정을 가지고 있어요.”(박 씨)

실무형 학과수업이 재산

임은주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간호부장은 1985년 수원여대 졸업 이후 28년 동안 간호사의 길을 걸어왔다. 간호사라는 직업은 주간과 야간 근무를 교대로 하는 결코 쉽지 않은 근무환경 탓에 사명감이 없으면 장기간 근무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임 부장은 “수원여대에서 기초부터 탄탄하게 다져온 기본기가 있었기 때문에 힘들었던 간호사 생활을 버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수원여대는 현장 중심의 전문교육이 최고의 강점이라 생각해요. 학과수업이 실무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학교에 다닐 때는 힘들었지만 덕분에 졸업 후 어떤 곳에서든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었어요. 수원여대 졸업생들이 현장에서 인정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해요.”(임 씨)

김만식 기자 nom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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