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남자 만나…” 내연녀 살해·시신유기 40대男 구속

내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40대가 구속됐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지난달 22일 오후 5시 30분경 부산시 기장군 철마면의 한 도로에서 차를 몰다가 조수석에 탄 A씨(50·여)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13일 이모 씨(43)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같은 날 경남 밀양시 천왕산에 시신을 묻은 뒤 부산, 밀양, 합천 등지를 돌며 A씨의 통장에서 6차례에 걸쳐 1900만 원을 인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씨는 열흘가량 베트남에 체류하다가 10일 귀국하던 중 김포공항에서 체포됐다.

이 씨는 경찰에서 "다방 일을 계속 하면서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에 배신감을 느꼈다"며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