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도시철도 2호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 Array
  • 입력 2012년 11월 22일 03시 00분


코멘트

2018년까지 1단계 28.6km 건설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2018년까지 진잠∼서대전4∼대동5∼동부4∼오정동∼정부대전청사∼유성4가를 연결하는 2호선(순환선) 건설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1일 대전시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2호선 예비타당성을 분석한 결과, 비용편익대비(BC) 분석은 1에 가까운 0.91로 나타났다. 또 지역 낙후도,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의 일관성, 사업추진 의지, 환경성 등을 감안한 종합분석(AHP) 종합평점에서는 0.508로 분석됐다. 종합평점이 0.5 이상이면 타당성이 있다는 것이다.

○ 언제 완공되나

대전시는 2018년까지 총사업비 1조3617억 원을 들여 진잠∼유성4가를 순환하는 총연장 28.6km의 2호선 1단계 사업을 건설할 계획이다. 사업비의 60%(8170억 원)는 국비로 6년간 지원되며 나머지는 지방비로 충당된다.

대전시는 2호선의 역을 애초 26개로 구상했으나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면서 복수 인동 만년 유성구청역 등 4개 역은 건설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2호선 역은 진잠∼관저∼가수원∼정림∼도마∼유천∼서대전∼서대전4∼대사∼대흥∼대동∼자양∼가양∼동부4∼중리4∼오정∼농수산물시장∼둔산∼정부청사∼엑스포과학공원∼충남대∼유성4가 등 22개 역으로 정해졌다.

2호선이 건설되면 버스(17.1km), 승용차(25.1km)보다 빠른 시속 44.3km 속도로 이동시간이 단축되고 대량 수송 및 안전성과 환경성이 확보된다. 특히 충청권 광역철도망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예상보다 1년 빠른 내년에 완료되면 2호선은 2019년 대덕구를 지나는 호남선 경부선 국철과 연결 개통돼 대전시 전체가 ‘X축’과 순환선 철도로 연결된다.

○ 어떤 차종으로 어떻게 건설되나

대전시가 예비타당성 조사에 제출한 차종은 자기부상열차로 모두 고가(高架) 방식이다. 대전시는 조만간 자기부상열차를 시범운영 중인 인천지역을 답사하고 민관정위원회 의견을 들어 기종을 결정할 계획이다. 건설 방식에 대해서도 고가 방식 외에 노면 전철, 저심도(低深度) 방식 등을 포괄적으로 검토할 구상이다. 저심도 방식은 현재 대전도시철도 1호선(지하 15∼20m)과는 달리 지하 5∼7m에서 운행하는 것으로 국내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대전시는 2호선 건설 기본계획 변경 승인을 국토해양부에 신청해 환경부 등과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승인을 얻은 뒤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2호선 차종과 건설 방식을 놓고 시민 및 전문가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최적의 방안을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2호선은 대전지역 9개 대학을 통과하는 노선이어서 해당 대학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도시철도 2호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