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대학별고사 포기? 중위권 선택은? 인기학과 성적하락? 3대고민 ‘해법’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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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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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대입 수능가채점 토대로 본 성공전략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올해 대입전략을 두고 수험생과 학부모의 고민이 깊어졌다. 성적표가 나오는 28일까지는 2주 남짓 남은 상황. 현 시점에서 준비할 것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 수시 대학별 고사… 볼까, 말까?

시급히 결정할 문제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수시 대학별 고사를 치를지 여부다. 수시 추가 합격자까지도 정시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손은진 메가스터디 전무는 “가채점 결과 수능 성적이 만족할 만큼 나왔다면 이미 수시 원서를 접수해 놓은 대학의 대학별 시험을 포기하고 정시에 집중하는 것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대로 가채점 결과 수능 성적이 평소 모의고사 성적보다 낮다면 수능 이후 원서를 받는 수시2차 모집에 응시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단, 가채점 결과를 맹신하는 것은 금물. 신동원 서울 휘문고 진학담당교사는 “입시업체들이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공개하는 표준점수는 매년 실제와 2∼3점씩 차이가 있고 예상등급도 다른 구간이 있다”면서 “수능 예상점수가 평소 모의고사 성적과 크게 차이가 없다면 이미 지원한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중위권, 전형 분석은 기본… 나의 상대적 경쟁력 파악해야

가채점 결과 평균 2∼3등급대인 중위권 학생의 경우 상위권 수험생에 비해 고민할 부분이 많다. 4, 5개 대학의 전형만 검토하면 되는 상위권과는 달리 중위권은 성적 반영방식이 다른 20개 내외의 대학 중 어떤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지를 검토해야 한다.

실제로 지원가능 대학의 대부분이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상위권과 달리 중위권은 대학마다 수능 점수를 반영하는 방법이 천차만별이다. △표준점수 △백분위 △변환표준점수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과목별 반영비율 △가중치 △가산점도 다르다. 따라서 자신의 예상 표준점수를 바탕으로 점수산출방식이 유리한 전형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은 기본. 일일이 각 대학의 성적 산출방식을 몰라도 인터넷 교육업체 사이트 등에서 제공하는 점수 변환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쉽게 계산이 가능하다.

하지만 입시전문가들은 “진짜 지원전략은 여기서부터 시작”이라고 입을 모은다. 프로그램 상에서 간단한 점수 입력만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과 전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또다시 비슷한 경쟁력을 가진 학생이 모이게 된다는 것.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대학별 환산점수가 유리한 대학을 찾은 뒤 다시 그 점수를 누적 백분위와 비교해 모집단위 안에서 어느 정도 위치인지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인기학과 합격성적이 더 낮아지는 변수 고려

한편 일부 교육전문가들은 “올해도 정시모집에서 하향지원하는 학생이 늘어나면서 일부 대학 비인기학과의 합격 커트라인이 인기학과 커트라인보다 높게 나타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수리와 외국어 영역에서 변별력이 생겨 상위권 학생들이 소신지원을 할 가능성이 높지만 실제로는 지난해 입시결과에 대한 ‘학습효과’가 있어 소신 지원을 하기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가채점 성적을 기준으로 정시모집에 지원할 대학을 선정할 때는 가, 나, 다 군 중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과 학과를 정해놓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이태윤 기자 wol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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