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4만t급 中 정기크루즈선 모셔라” 지자체 3파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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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여행사 사장단 인천 방문… 여수-제주 둘러본 뒤 결정
年 4만5000명 관광객 기대

인천항과 중국을 오가는 첫 정기 크루즈선 유치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인천항에는 중국 연안도시를 연결하는 국제여객선 10개 항로가 있지만 정기적으로 입·출항하는 호화 유람선인 크루즈 항로편은 없다.

30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중국 ‘HNA 투어리즘 크루즈&요트 매니지먼트’의 사장단 일행이 최근 정기 크루즈선의 기항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인천항을 방문했다. 이 회사는 중국의 4위 항공사인 하이난항공의 계열사이며 내년 신규 사업으로 동북아 크루즈 운항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HNA는 톈진(天津)과 다롄(大連), 인천을 잇는 항로에 대형 크루즈선인 헤나호(4만7000t급)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운항 기간은 내년 5∼10월이며 모두 23차례 운항할 계획이다.

IPA는 헤나호의 정원은 탑승객 1965명, 승무원 700명 등 모두 2665명이기 때문에 내년에 취항하면 연간 4만5000명 안팎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HNA는 방한 기간에 또 다른 후보 항인 여수와 제주를 둘러본 뒤 기항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라며 “HNA가 크루즈선 유치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크루즈선#인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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