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우면산 복구 96% 끝나 날림공사 의혹 근거 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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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방댐 등 완공 예정”

서울시가 우면산 산사태 이후 제기된 우려와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특히 이수곤 서울시립대 교수가 제기했던 의혹들에 대해 시는 “전혀 근거가 없으며 공무원들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밝혔다.

시는 30일 ‘우면산 산사태 복구 및 현안 추진현황’을 발표했다. 정확한 원인 조사 없이 복구공사에 착수했다는 지적에 대해 이날 김병하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우기 전 제2의 산사태를 막기 위한 응급 복구가 최우선이었다”며 “민관합동 TF팀 의견에 따라 복구공사와 원인 조사를 병행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가 “날림 복구공사를 하면서 돈잔치를 했다”고 제기한 의혹에도 반박했다. 김 실장은 “치욕적이며 과학적 근거가 없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적법하게 공사를 발주해 관리 감독했다”고 일축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우면산 복구는 96% 진행됐다. 다음 달 10일 사방댐, 돌수로 등 예방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피해가 컸던 서초구 방배동 임광아파트에는 4단계 사방시설을 만들어 산사태가 일어나더라도 단계적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주민, 전문가, 시민단체의 요청에 따라 산사태 원인 추가 보완 조사를 11월까지 진행해 필요한 경우 보완공사를 하기로 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서울시#우면산#사방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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