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단독/“공항철도 직원, 선로 진입 사실 알았다”

  • 채널A
  • 입력 2011년 12월 29일 22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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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영상] 철도사고 현장에 감독자 없었다? ‘새빨간 거짓말’

두번째 단독 보돕니다.

심야 작업 도중 다섯 명이 한꺼번에 숨진 인천 공항 철도 참사, 기억하시죠.

당시 코레일 공항철도 측은 사고 현장에 회사 측 감독자가 없었다고 주장했는데요,

저희 기자들이 취재해보니 모두 거짓말이었습니다.

박성원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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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5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천공항철도 사고.

사고 후 코레일 공항철도는 근무자들이 보고 없이 선로에 들어가는 바람에 회사 측은 전혀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최성훈/코레일 공항철도(지난 9일)
"코레일 공항철도 직원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토해양부 조사 결과 사망근로자들의 작업을 점검하기 위해 회사측 작업점검원이 현장에 있다가 사고 장면을 목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토해양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
“입회자는 현장에 도착해서 차를 대고 있을 때 선로 안쪽에서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는 걸 봤다고 승인(시인)했어요. 공항철도 직원도 있었고...”

당시 근로자들은 포크레인을 진입시키기 위해 선로 주변 울타리까지 뜯어낼 만큼 작업 준비가 한창이었지만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레일공항철도가 회사직원이 없었다고 한 것은 사고책임을 근로자들을 고용한 하청업체에 떠넘기기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해당 직원은 경찰 조사에서 "현장에 오자마자 사고가 나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뒤늦게 해당 직원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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