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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위안부 피해자 故노수복 할머니 유해, 한국으로 안장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11-28 09:36
2011년 11월 28일 09시 36분
입력
2011-11-28 07:19
2011년 11월 28일 0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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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년 끌려가 태국에 거주…생전 고국방문 강한 의지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다가 끝내 돌아오지 못하고 태국에서 여생을 보냈던 고(故) 노수복 할머니가 고국 땅에서 영면에 들게 됐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은 최근 별세한 노 할머니의 유해를 이달 30일 한국으로 옮겨와 안장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1921년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난 노 할머니는 스물한 살 나이에 연행돼 싱가포르와 태국 등지에서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다.
그는 일본의 패전 이후 유엔군 포로수용소에 수용됐다가 태국에 정착해 지내왔으며 지난 4일 향년 90세로 태국 핫야이의 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지난 8월 '일본군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10차 아시아연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찾았던 것이 노 할머니의 마지막 고국 방문이 됐다.
그는 회의에서 "공항에 내려 태극기를 봤을 때 너무 반가웠다. 나는 한국사람인데 한국말을 못하는 게 정말 가슴 아프다"고 말해 듣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생활비를 아껴서 모은 돈 5만 바트(한화 약 180만원)를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재일 조선인학교를 위해 써 달라며 기부하기도 했다.
오랜 시간 동안 타국에서 풍파를 겪느라 생일을 잊어버린 노 할머니는 광복절인8월15일을 생일로 정해 지내왔고, 이전에도 고국 방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월 태국에서 노 할머니를 만났던 윤미향 정대협 대표는 "한국에 진짜 오실 수 있겠냐는 질문에 '운동 열심히 하겠다'며 팔뚝에 근육을 만들어 보이기도 하셨다"며 "할머니는 고향의 가족 이름과 주소만은 잊지 않고 있었다"고 전했다.
정대협은 30일 열리는 정기 수요시위를 노 할머니를 기리는 추모제 형식으로 지낸 뒤 위안부 피해자들이 잠들어 있는 천안 망향의 동산에 유해를 안장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돌아가셔서도 타향을 떠돌았다면 할머니의 삶이 매듭지어지지 않은 듯한 느낌으로 남았을 텐데 그래도 고국에서 영면을 취하실 수 있게 됐다는 점이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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