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없는 전남도서 자란 지초-울금-어성초 등 식물자원… 기능성 식품-화장품 원료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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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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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에 ‘3G-BIO사업단’

전남 장성군 남면에 자리한 전남나노바이오연구센터. 3G-BIO 연계 친환경 생물소재 고도화 사업단은 나노바이오연구센터 등 전남 생물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생물 소재를 개발한다. 전남도생물산업진흥재단 제공
전남 장성군 남면에 자리한 전남나노바이오연구센터. 3G-BIO 연계 친환경 생물소재 고도화 사업단은 나노바이오연구센터 등 전남 생물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생물 소재를 개발한다. 전남도생물산업진흥재단 제공
전남은 연평균 기온이 12∼14도로 서늘하면서도 일조량이 풍부해 다른 지역보다 천연자원이 풍부하다. 전남에서 생산되는 생약초와 해조류는 인기가 많은 농수산품으로 꼽힌다. ‘녹색의 땅’ 전남이 천혜의 자연조건을 활용해 친환경 생물소재산업의 메카를 꿈꾸고 있다.

○ 고부가가치 생물산업 육성

전남도생물산업진흥재단은 3일 오후 전남 장성군 남면 삼태리 전남나노바이오연구센터에서 전남도 광주시 인천시 등 자치단체와 19개 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3G-BIO 연계 친환경 생물소재 고도화 사업단’ 출범식을 가졌다. 3G-BIO사업은 ‘친환경 생물소재(Green Bioresources)’를 갖고, ‘친환경 바이오기술(Green Biotechnology)’을 개발해 ‘제품을 세계화(Global Bioproducts)’하는 연구개발 프로젝트다. 지식경제부 지역산업지원사업의 하나로 2013년까지 국비 90억 원 등 총 224억 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지초 비파 감초 울금 무화과 방풍 어성초 가지 대나무 헛개나무 산수유 박 등 천연 생물자원의 유효 성분을 뽑아내 몸에 좋은 기능성 식품이나 미백 및 주름 개선 효과가 있는 화장품 원료를 만드는 것이다. 중견 화장품업체와 식품제조 기업이 밀집한 인천 남동공단의 기업들이 이런 자원을 소재로 활용해 화장품, 뷰티푸드, 발효식품, 기능성 식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 바이오 분야 인프라 활용


사업단은 전남의 생물산업 인프라인 나노바이오연구센터, 천연자원연구원, 식품산업연구센터와 함께 3G-BIO사업을 벌인다. 나노바이오연구센터는 전남지역 특산 자원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개발하는 친환경 나노바이오산업 클러스터 핵심 기관이다. 천연자원연구원은 동물 임상실험실과 초고속 생리활성 검색시스템을 갖췄고 식품산업연구센터에는 우수건강식품제조기준(GMP) 생산지원시설이 있다.

이재의 나노바이오연구센터 소장은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특산자원을 이용한 신소재와 친환경 시험법이 개발되고 국제인증을 획득해 수출로 이어지는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업단은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수도권 기업 3, 4개를 유치해 5년간 연관기업 50개를 육성하고 일자리 800개를 창출해 매출 2100억 원을 올릴 계획이다.

무안=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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