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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놀자!(초중고생을 위한 NIE)
[신문과 놀자!/우리학교 NIE]인천 진산중 3학년 6반 도덕 수업
동아일보
입력
2011-08-25 03:00
2011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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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테드’ 기사 읽고 원하는 강사 - 이유 발표
인천 진산중 3학년 학생들이 신문기사를 읽으면서 핵심어를 정리하는 모습. 개학 직후인 24일 첫 도덕 시간이다. 인천=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방학 중에도 신문 계속 봤나요?”
개학 직후인 24일 인천 부평구 진산중 3학년 6반 교실. 도덕 담당 주민정 교사가 학생들에게 물었다. 40여 명 중에서 10명이 신문을 계속 봤다며 손을 들었다.
“신문을 보면 뭐가 좋아요?”
주 교사의 질문에 한 학생이 일어나 답했다. “인터넷으로도 기사를 볼 수 있지만 신문으로 보면 인터넷보다 자세히 글을 읽게 돼서 좋은 것 같아요.”
이날 수업은 개학 후 첫 도덕 시간이었다. 주 교사는 신문기사 두 개를 담은 인쇄물을 나눠줬다. 미국의 지식 공유를 위한 강의 사이트인 ‘테드(TED)’에 대한 기사였다.
학생들은 테드가 대학생 사이에서 인기를 모은다는 기사를 읽은 뒤 가로 세로 3칸씩 총 9칸이 그려진 학습지에 기사의 핵심어를 써넣었다. 그리고 한 사람씩 핵심어를 발표하면서 다른 친구와 비교했다.
이어 주 교사는 실제 테드 영상을 보여줬다. ‘과학자가 꼭 정의로운 일을 하는 사람은 아니다’라는 주제로 과학자가 강연하는 내용이었다. 한 학생은 영상을 본 뒤 “선입견을 깨야 한다는 내용이었다”고 발표했다.
주 교사는 올해 11월부터 명사들의 20분짜리 동영상을 담은 ‘한국형 테드’가 공개된다는 기사를 학생들과 함께 읽었다. 안철수 서울대융합대학원장, 영화감독 박찬욱, 배우 조승우 씨가 강사로 거론된다는 내용도 있었다.
주 교사는 학생들이 원하는 강사의 이름과 이유를 써보도록 했다.
“여행가 한비야 씨의 강의를 보고 싶습니다. TV 프로그램에서 한비야 씨가 오지의 난민들의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안타까웠기 때문입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요. 신문에서 보면 기업 대표의 나쁜 모습이 많이 나오는데 이 분이 얘기하는 선진 경영 방법이 어떤 것인지 듣고 싶습니다.”
교직 경력 13년차인 주 교사는 교사 발령 뒤 줄곧 신문을 활용한 수업을 해왔다고. 그는 “도덕이라는 과목이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데 신문을 활용하면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 뿐만 아니라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고 읽기 능력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인천=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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