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충북]주말, 떠나요/청원 초정약수축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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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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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님과 약수 한잔 어때요

‘2011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13, 14일 충북 청원군 내수읍 초정약수 일대에서 열린다. 어가행렬 재현 모습. 청원군 제공
‘2011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13, 14일 충북 청원군 내수읍 초정약수 일대에서 열린다. 어가행렬 재현 모습. 청원군 제공
충북 청원군 내수읍 초정약수 일대에서 13, 14일 ‘2011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열린다. 초정약수는 세계광천학회가 미국의 샤스타, 영국의 나폴리나스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로 꼽고 있는 곳이다. 군(郡)은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이곳에서 눈병을 치료했다는 기록에 따라 이를 연계해 축제를 열고 있다.

13일에는 △축하음악회 △충북 학생 서예 휘호 대회 △세종대왕과 신비의 물 레크리에이션 △충녕대군 청소년 끼 페스티벌 △세종대왕 어가 행차 재현극 등이 열린다. 14일에는 △맑은 고을 드림 밴드 공연 △백중 씨름왕 선발대회 △청원 국악 한마당 △돈키호테밴드 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행사 기간에 △세계 물 전시 체험관 △초정약수 수영장 △세종대왕 한글관 △도자기 만들기 △명사 가훈 전시회 △가죽공예 및 민화체험 등의 전시체험행사와 △추억의 비빔밥 판매 △청원 농특산물 전시 판매 등도 열린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세종대왕이 1444년 3월 2일∼4월 30일과 같은 해 7월 15일∼9월 14일 초정약수 인근에 행궁을 짓고 머물렀다고 기록하고 있다. 043-251-3263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제천국제음악영화▼
눈보다 귀가 즐거운 시네마 천국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주요작품 가운데 하나인 퍼시 애들론 감독의 ‘구스타프 말러의 황혼’. 제천시 제공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주요작품 가운데 하나인 퍼시 애들론 감독의 ‘구스타프 말러의 황혼’. 제천시 제공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11∼16일 충북 제천에서 열린다. 이 국제영화제는 기존의 영화제와 달리 눈보다 귀를 즐겁게 하는 영화가 상영되는 게 특징이다. 7회째를 맞는 올 영화제에는 모두 101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청풍호반무대에 국한됐던 상영 지역도 제천 시내와 의림지까지 3곳으로 늘어났다.

영화제는 국제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음악이나 음악가 소재의 영화를 소개하는 ‘시네 심포니’, 음악 관련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뮤직 인 사이트’ 등 8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주요작품으로는 퍼시 애들론 감독의 ‘구스타프 말러의 황혼’, 마이클 레드퍼드 감독의 ‘미셸 페트루치아니, 끝나지 않은 연주’, 스파이크 존스 감독의 ‘신스 프롬 더 서버브’ 등이 있다.

영화제의 인기 행사 중 하나인 라이브 콘서트 프로그램 ‘원 썸머 나잇’에는 ‘밴드 강산에’와 ‘브로콜리 너마저’, 리쌍, 스윗 소로우, 정인, 김창완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등이 출연한다. 043-646-2242, www.jimff.org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원주 박경리문학공원▼
‘토지의 날’ 815개 태극기 펄럭

소설 토지의 날 행사가 열리는 13∼15일 강원 원주시 박경리문학공원이 800여 개의 태극기로 뒤덮인다. 박경리문학공원은 독도 영유권 및 동해의 일본해 표기 문제 등으로 한일 간 갈등을 겪는 상황에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태극기 815개로 행사장 하늘을 수놓을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토지의 날 행사 기간인 13일에는 김병익 평론가의 ‘소설 토지의 문학적 성격에 대한 덧붙임’을 주제로 한 강연 등 세 차례의 특강이 열린다. 또 매일 오후 2시와 3시, 2차례씩 박경리문학공원 수석 해설사와 책임 해설사로부터 소설 토지와 박경리 선생(사진)의 생애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이 밖에 토지 속 등장인물에게 편지쓰기 대회 수상작 전시회, 일제강점기 국권수호 민긍호 의병장 추념 깃발전, 서사음악극 토지 갈라콘서트가 열린다.

토지의 날은 박경리 선생이 토지를 탈고한 1994년 8월 15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소설 토지는 첫 장면이 1897년 음력 8월 15일이고, 마지막 장면은 1945년 8월 15일을 배경으로 하는 등 8월 15일과 인연이 깊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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