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기 첫 독자적 종합개발계획 세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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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권역 나눠 개발… 서울 2곳 연계 삼각 R&D클러스터

경기도가 2020년까지 31개 일선 시군을 5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하는 내용을 담은 경기도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이는 경기도 발전 전략과 관련한 최초의 법정 계획으로 다음 달 경기도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10월 국토해양부의 승인을 받으면 법적 구속력을 갖게 된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경기도 지역은 경부권역(수원 성남 과천 안성 등 8개 시), 서해안권역(안산 광명 화성 평택 등 7개 시), 경의권역(고양 김포 파주 등 3개 시), 경원권역(의정부 동두천 연천 등 5개 시군), 동부권역(남양주 이천 가평 등 8개 시군) 등 5개 권역으로 나뉘어 개발된다. 또 시군의 건의를 받아 171개 세부 사업을 확정했다.

수원화성 성역화사업, 성남 수정구 중원구 재개발사업, 과천 지식정보타운 조성, 국도 1호선 지하화, 화성 전곡해양산업단지 조성 등이 시군의 주요 사업이다.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 김포 애기봉 평화공원 조성, 양주 백석지구 도시개발사업, 여주 능서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등도 포함됐다.

특히 수원 성남 과천 안양의 연구개발(R&D) 시설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서울테헤란밸리, 양재밸리를 연계한 삼각 R&D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 핵심 추진과제로 설정됐다. 시화 대송지구, 화성지구, 시흥 안산지구, 평택 당진지구 등 경기만 서해안권을 녹색 복합 신성장동력산업의 허브로 육성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

경기도는 그동안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독자적인 종합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국토해양부 수도권정비계획의 적용을 받아왔다.

경기개발연구원 이상대 박사(도지지역계획연구부장)는 “도내 31개 시군마다 자체 계획을 수립한 까닭에 전체적인 도시계획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경기도 종합계획이 수립됨으로써 도 전체의 비전을 갖고 계획적인 공간 배치와 발전 전략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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