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6m짜리 컨테이너 1500만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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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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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올해 목표 물동량 작년 1418만개보다 5.7% 늘려

부산항이 올해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 목표치를 1500만 개로 잡았다. 컨테이너를 처리하고 있는 부산신항 모습. 사진 제공 부산항만공사
부산항이 올해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 목표치를 1500만 개로 잡았다. 컨테이너를 처리하고 있는 부산신항 모습. 사진 제공 부산항만공사
올해 부산항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 목표는 6m짜리 기준 1500만 개로 잡혔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치를 지난해 처리량(1418만 개)에 비해 5.7% 증가한 1500만 개로 잡았다”고 6일 밝혔다. 수출입화물은 지난해 물동량(782만8000개)에 비해 4% 늘어난 814만1000개가 목표다. 환적화물 목표는 지난해 처리실적(624만2000개)에 비해 8% 증가한 674만1000개. 환적화물은 부산항 전체 컨테이너 화물의 43% 정도를 차지한다. 수출입화물보다 부가가치가 높다.

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항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6m짜리 기준으로 18.4% 증가한 1418만 개로 나타났다. 전국 점유율은 73.6%로 2009년(73.3%)보다 소폭 상승했다. 부산항을 중심으로 한 연안해운 서비스가 확대된 데 따른 것. 국내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량은 전년 대비 18.3% 증가한 1932만9000개로 잠정 집계됐다. 역대 최고 실적인 2008년 1792만7000개보다 7.8% 많은 것이다. 수출입화물과 환적화물은 전년에 비해 각각 18.9%, 15.7% 증가했다.

BPA는 지난해 부산항이 사상 최대의 물동량을 기록했던 여세를 몰아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선사들을 방문해 타깃 마케팅을 한 결과 부산항을 환적 거점 항만으로 삼는 선사가 늘고 있고 일본 서안지역 화주들이 부산항에서 화물을 환적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이 BPA의 분석. 특히 부산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이 본격 가동되면서 배후물류용지 입주 물류기업도 이에 가세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항만들이 위협 요소다. 지난해 싱가포르를 제치고 세계 1위 컨테이너 항만 자리를 차지한 상하이(上海) 항과 4위 선전(深(수,천)) 항, 부산항을 뒤쫓고 있는 닝보(寧波)-저우산(舟山) 항만의 성장세에 부산항이 샌드위치 형국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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