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유명 치킨업체 제품에서 애벌레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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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15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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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통큰치킨 판매 중단을 둘러싼 논란이 커진 가운데 유명 프랜차이즈 체인업체 A사 치킨에서 애벌레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아닷컴 독자 A씨는 문제의 제품을 촬영한 사진 등을 담은 e메일을 취재진에게 보냈다. 현재 이 내용은 동아닷컴 엠엘비파크 게시판 등 여러 곳에 올라와 있는 상태다. 사진에는 치킨 겉부분 빵가루에 하얀 애벌레로 보이는 것이 붙어 있다.

제품 사진을 올린 누리꾼은 "12일 가족과 저녁식사로 치킨을 배달주문 해서 먹던 도중 애벌레 같은 것이 나와서 사장님을 불러서 환불 받았다"고 적었다. 누리꾼들은 "애벌레가 맞다"며 유명 치킨업체의 위생 관리가 허술한 점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

A사 관계자는 15일 "신고가 접수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회수한 뒤 고객에게 곧바로 환불 조치를 했다"며 "현재 이물질이 들어간 경위를 본사에서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본사에선 각 지점으로 닭, 튀김가루 등 재료를 따로 내보내기 때문에 애벌레가 붙어 있는 형태를 볼 때 지점에서 조리하는 과정에서 들어간 것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기사가 보도된 지 하루만인 16일 "본사에서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이물질은 애벌레가 아니라 닭의 힘줄"이라고 주장하며 입장을 바꿨다.

식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신고가 접수될 경우 업체 측에서 식품의약품안정청에 자진신고를 해야 하는 절차에 대해선 "아직 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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