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김재규 CMS대치영재교육센터(영재관) 원장

  • Array
  • 입력 2010년 8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내년 입학사정관 확대… 영재성 입증자료 지금부터 준비해야”


모든 영재학교의 입시가 마무리됐다. 합격한 학생도 있고 실패한 학생도 있다. 실패했다고 좌절하지 말자. 부족한 부분을 진단해 과학고에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대학입시를 준비할 수도 있다. 예비 지원자와 학부모가 궁금해 하는 점을 김재규 CMS대치영재교육센터(영재관) 원장(사진)에게 들었다.

“내년에는 입학사정관 전형이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1차 서류전형에서 많은 학생을 탈락시키는 만큼 예비 지원자라면 지금부터 영재성 입증 자료를 준비해야 합니다.”

김 원장은 영재학교 입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주로 서류와 합숙으로 평가하는 만큼 1차 학생기록물 평가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예비 지원자라면 학교에서 진행한 실험보고서, 개인적인 탐구보고서 등의 완성도를 높여 영재성 입증자료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독창성 있는 주제를 선택하는 것은 물론 학생 스스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학사정관은 서류 마감 후 두 달여 동안 방문면접, 전화면접, 추천인 확인 등을 통해 제출서류를 철저히 검증한다.

영재학교에 가려면 고등학교 수준의 선행은 필수일까? 김 원장은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나 실험 등은 중등교과과정에 바탕을 두지만 짧은 시간에 같은 조건에서 문제를 풀려면 최소한의 고등 선행은 필수”라고 말했다. 고등 선행은 중등 심화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지필고사를 치르는 일반전형을 대비하는 학생은 중등과정을 완벽하게 소화한 뒤 고등과정을 선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 원장은 “영재학교마다 원하는 인재상이 달라 ‘어떤 학생이 합격했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면서 “자신에게 맞는 학교를 선택해 전략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 경기과학영재학교는 수학·과학적 지적능력이 우수한 학생을 선호하는 반면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상대적으로 발상이 특이하고 독창적인 학생을 높이 평가한다는 것. 각 학교의 전형은 원하는 인재를 가려내기 위해 최적화되는 만큼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맞춤형 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해 과학고 입시를 앞둔 중3 학생들은 2학기 내신관리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과학고는 영재학교에 비해 내신 성적이 매우 중요하며 2학기 내신 성적까지 평가에 포함된다. 과학고도 1박 2일 캠프를 진행하므로 영재학교에서 실시했던 캠프에 관한 정보를 바탕으로 착실히 준비한다. 토론능력이 중시되는 경향인 만큼 다양한 주제로 토론 연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