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수능 대개편]수능 94년 도입 이후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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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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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변별력 논란에 여섯차례 크게 바뀌어… 99학년도 표준점수, 2002학년도 등급제 도입

1994학년도 입시부터 도입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금까지 크게 여섯 차례 바뀌었다. 정부는 대학의 자율성을 불신해 선발과정에 개입하고, 대학은 고교성적을 믿지 못해 자체 시험 치르기를 고집하며 작용과 반작용으로 바뀐 결과다.

1993년 처음 치러진 수능은 8월과 11월 두 번 실시돼 학생들은 나은 점수를 선택하도록 했다. 하지만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고 과외 과열화로 1994년부터는 매년 11월 한 번만 보게 됐다.

1997학년도 수능부터는 만점이 200점에서 400점으로 바뀌었다. 1999학년도에는 사회·과학 탐구영역 선택과목제가 도입되면서 난이도 차이로 인한 유불리 현상을 막기 위해 표준점수가 등장했다. 2001년도 수능부터는 제2외국어가 선택과목으로 추가됐다.

2002학년도부터 학생 선발의 자율성과 특수성이 강조되면서 대학은 수능과 학교생활기록부, 논술, 추천서, 심층면접 등 다양한 형태로 학생을 선발했다. 이때 소수점 몇 자리로 당락이 좌우되는 수능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수능 9등급제가 처음 도입됐다. 2004학년도부터는 문항별 배점이 정수(整數)로 바뀌었다.

2005학년도 수능부터는 모든 시험영역과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만점도 탐구과목 4개 응시 기준 500점으로 상향됐다. 또 직업탐구영역과 제2외국어 과목에 한문이 추가되고, 영역별로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을 제공했다.

2008학년도에는 수능 성적을 등급으로만 제공하는 수능등급제가 시행됐다. 하지만 수능 변별력이 떨어지면서 2009학년도부터 다시 수능성적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으로 제공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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