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터디]모범답안 vs 나만의 색깔있는 글 어느 글이 더 읽고 싶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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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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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주제의 글이라고 해도 즐거움을 주는 글이 있는 반면, 읽고 싶지 않은 글도 있다. 이유가 뭘까? 다음 두 글을 읽고 ‘즐거움을 주는 글’과 ‘읽고 싶지 않은 글’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자.

[예문1] 제목: 신데렐라를 읽고

신데렐라는 새 엄마와 언니들이 괴롭히는 데도 늘 상냥하고 고운 마음씨로 대했다. 착하게 살아서인지 요정의 마법으로 무도회에 가서 왕자님을 만나게 되고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다. 나도 신데렐라처럼 예쁘고 착하게 살아야겠다.

[예문2] 제목: 신데렐라는 주몽을 배워야 한다

요정과 왕자가 없었다면 신데렐라는 어떻게 됐을까? 새 엄마와 언니들이 구박하고 괴롭혔을 때 신데렐라는 그저 울기만 했다. 하지만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주몽은 달랐다. 새 아빠 밑에서 형제들의 질투와 미움을 받았지만 고난을 이겨내고 고구려를 세웠다. 남의 도움으로 행복해진 신데렐라보다는 스스로 노력한 주몽이 존경스럽다.


첫 번째 글은 독서 감상문의 형식을 잘 갖췄다. 책의 줄거리를 잘 정리했으며 글 속에 자신의 생각도 표현했지만 잘 쓴 글은 아니다. 누구나 쓸 수 있는 ‘뻔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반면 두 번째 글은 신데렐라와 주몽을 비교해 자신의 주장을 드러냈다.

이처럼 자신의 생각을 새롭게 표현하는 방법을 ‘생각 쓰기’라고 한다. 생각 쓰기를 잘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독서 후 쓰기 활동을 할 때 ‘무엇을 쓸까’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하지만 자녀가 생각을 잘 떠올리지 못한다면? 이때는 자녀가 생각을 자유롭게 하도록 부모가 도와야 한다.

우선 책 내용과 관련된 경험을 떠오르게 해보자. 비슷한 경험을 생각하다 보면 등장인물의 처지나 사건의 상황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글을 쓸 내용이 많아진다. 책의 내용에 대해 질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인공은 왜 이런 행동을 했을까?’ ‘작가는 어떤 주제를 말하려고 하는 것일까?’에 대해 질문하자. 자녀는 자신이 미처 관심을 두지 않았던 내용까지 깊이 생각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반대로 생각하기’는 새로운 관점으로 책의 내용을 살펴보는 습관을 기르는데 효과적이다. 이는 주인공과 다른 위치나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방법이다.

백 설 희
한솔교육 주니어플라톤 선임연구원
백 설 희
한솔교육 주니어플라톤 선임연구원
좋은 생각을 글로 연결시키려면 책의 내용에 대해 다양한 토론을 하는 것이 좋다. 토론은 내 생각을 표현하고 내 생각과 다른 사람의 생각을 비교하는 데 도움이 된다. 토론 내용을 정리하면 자신만의 생각이 담긴 멋진 글을 쓸 수 있다.

▶자세한 설명은 ezstud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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