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초등 3∼6학년, 서술-논술형 대비법 알고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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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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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서울시내 초등학교 3∼6학년 내신시험에 서술·논술형 문제가 출제된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창의성 계발을 위한 평가 개선 기본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1학기 내신시험부터 기존 단답형 중심의 주관식 문제가 서술형과 논술형으로 바뀌는 것. 객관식과 단답형 주관식 문제에 익숙했던 학생들은 서술·논술형 문제에 대비한 전략이 시급하다. 문제가 요구하는 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정해진 시간 안에 제한된 글자 수를 넘지 않고 답안을 작성해야 하므로 초등학생들은 문제를 읽는 법부터 답을 쓰는 요령까지 꼼꼼하게 단계별로 학습할 필요가 있다. 문제에 당황하지 않고 여유롭게 답안을 작성하려면 충분한 연습도 중요하다. 초등 서술·논술형 문제에 대비하는 효과적인 학습법을 알아보자.

○ 문제의 조건을 꼼꼼하게 파악하라

서술형 문제는 주어진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보기>의 단어를 이용해 설명해보시오’ 하는 문제가 나오면 보기에 제시된 단어가 답안에 모두 들어있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문제를 꼼꼼하게 읽는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문제의 조건을 파악하고 표시하면서 읽는 연습을 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 주변 현상에 관심 갖고 부모와 대화하라

서술형 문제 예시를 살펴본 결과 사회현상이나 상황과 관련된 문제가 많다. 초등 4학년 국어 문제가 ‘시식코너에서 사람들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는 까닭’을 묻는 등 사고력은 물론 창의력을 요한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에도 관심을 갖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토론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는 게 좋다. 어린이신문을 통해 사회이슈를 파악하고 하나의 주제를 놓고 엄마와 아이가 대화를 이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두산동아의 ‘백점엄마, 코칭 워크숍’에서는 학부모들에게 코칭형 대화법을 안내하고 있다. 코칭형 대화는 부모가 대화를 통해 아이의 생각을 이해하고, 아이가 자신의 논리를 더 발전시키도록 이끌어주는 학습법이다. 아이들이 자신의 의견을 부모에게 차분히 설명하는 습관을 들이면 서술형 문제를 만나도 당황하지 않을 것이다.

○ 큰 줄기와 곁가지의 관계를 이해하라

지금까지는 교과 내용의 핵심을 외우기만 해도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서술형 문제는 서로 다른 내용의 관계를 이끌어 내거나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단순 암기로는 부족하다. 특히 사회, 과학의 경우 다양한 형태로 문제가 출제될 수 있어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개념을 확실히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큰 줄기로부터 어떤 내용이 가지로 뻗어나가는지 관계를 이해하는 학습이 필요하다. 사회 과목은 지도와 그림, 과학은 그래프와 도표가 제시하는 바를 정확히 알고 기억해둬야 한다.

○바른 언어생활로 감점을 막아라

서술형 문제의 답안을 작성할 때 내용이 맞더라도 글쓰기의 기본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감점을 받을 수 있다. 주어를 생략하거나 맞춤법, 띄어쓰기, 문장부호 등이 틀리지 않도록 평소 바른 글쓰기 연습을 충분히 해둬야 한다. 채팅이나 문자메시지 등에 사용하는 이모티콘이나 온라인 신조어가 답안에 등장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주는 것도 필요하다. 독서는 바른 언어 습관과 함께 논술 실력을 기르는 지름길이다. 앞으로 서술·논술형 문제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독서를 통해 어휘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미경 두산동아 초등편집국 백점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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