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천국인 충남은 다양한 해산물로 정평이 나 있는 곳. 서해안이 전형적인 리아스식 해안인 데다 플랑크톤 등 먹이가 풍부해 어류의 맛이 다른 지역과 현격한 차이가 난다. 다양한 먹을거리에 이 지역 전통주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계절별, 장소별로 충남의 먹을거리 여행을 떠나보자.
○ 계절별
△1∼2월=‘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이 제철. 보령시 천북면 장은리 일대가 특산지다. 굴회와 구이, 무침, 전 등이 최고의 맛을 낸다. 태안과 서천 역시 집산지.
새조개도 가장 많이 잡힐 때다.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 일대 새조개는 남해안산과는 달리 통통하고 부드러우면서 감칠맛이 난다. 데침(샤부샤부)이 제일 좋다.
△3∼5월=꽃게가 본격 출하되는 시기. 태안군 안흥항, 보령시 신항 등에서 담백한 꽃게를 즐길 수 있다.
△6∼8월=태안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밀국낙지가 유명하다. 갯벌에서 잡히는 세발낙지와 칼국수를 함께 끓여 낙지 따로 칼국수 따로 먹는다.
△9∼10월=‘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의 계절. 서천군 마서면 일대 항구가 이 시기에 풍어를 이룬다. 이때는 대하(大蝦)도 안면도와 서부면 남당항에서 본격적으로 출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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