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재도전]구체적 목표 + 철저한 학습플랜= 재수 성공의 길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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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전까지 남은 시간은 10개월 남짓. 재수 선배들의 경험담과 입시전문가들의 조언으로 시기에 따른 재수생의 심리적인 변화와 시기별 학습법을 정리했다.

[1] 2월∼6월 모의평가 이전: “나를 알아야 재수에 성공한다”
이 시기 재수생들은 아직 좌절감에 젖어 있거나 반대로 과도한 의욕에 사로잡혀 있기 쉽다. 이때 가장 필요한 건 냉철한 자기점검이다. 고3 시절 보았던 모의고사와 수능 기출문제를 토대로 자신의 취약 부분을 찾아내 학습시간을 배분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목표 대학을 설정하는 것도 의욕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2월말이면 대체로 대학별 모집요강 기본계획이 발표되므로 목표 대학의 계획에 맞게 학습전략을 세운다. 자신의 능력을 감안해 목표 학습량을 정해야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장기전에 성공할 수 있다.

재수생활 초반에는 개념을 정리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만약 수시전형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수시 대비에 어느 정도 시간을 투자할지도 고민해야 한다.

[2] 6월∼9월 모의평가 이전: “공부법 점검하고 고삐를 당겨라”
규칙적인 생활이 어느 정도 몸에 익어 공부를 가장 많이 할 수 있는 때다. 하지만 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긴장이 풀리고 슬럼프에 빠질 가능성도 높다. 재수 생활의 가장 큰 고비라고 생각하고 심기일전해야 한다.

6월 모의평가 성적을 토대로 학습계획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 영역별·단원별 장단점과 취약 부분을 재점검해 후반기 계획을 세운다. 수개월 동안 열심히 했는데도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공부법에 문제가 없는지 분석해본다. 성적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 고삐를 늦추지 말고 실력을 키워 하반기에 성적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지금까지 언어, 수리, 외국어 위주로 공부했다면, 이제 탐구 1,2 과목 공부를 병행하는 게 좋다.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에 지원할 수험생은 일주일에 일정 시간을 논술준비에 할애한다.

[3] 9월∼수능 시험일: “실전감각 익혀 실수 제로에 도전하라”
지금껏 땀 흘린 결실을 수능 당일에 보려면 막바지 공부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 급한 마음에 이것저것 들쑤셨다가는 시간만 낭비할 가능성이 크다. 지금까지의 흐름을 유지하면서 최종적으로 부족한 점을 점검하고 보완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참고서나 문제집을 새로 구입하기보다는 그동안 보았던 교재를 다시 정리하는 편이 낫다. 오답노트를 중심으로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을 점검하고 실수가 많았던 영역 등 취약점을 보완한다.

수능일에 가까워질수록 매일 짧게라도 모든 영역을 접해본다. 이 시기에 수시전형이 진행되는 만큼 전략적으로 지원하되, 지금껏 유지해온 수능 공부의 흐름을 무너뜨리지 않아야 한다. 실제 수능과 동일하게 시간을 정해놓고 모의고사형 문제집을 풀어 실전 감각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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