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수학,재밌게 공부하는 법을 아직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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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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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이 3주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 학년을 준비할 황금 같은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려면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초등 6학년은 중학교 입학 후 어떻게 공부할지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1 수학 교과과정을 살펴보자. 중고교 수학의 기초가 되는 수와 식, 방정식, 함수, 도형 등을 배운다. 중학교 때 기초학습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 고등학교에 진학해 수학 때문에 애를 먹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예비 중1’은 겨울방학을 위한 수학 학습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할까.

초등학교 고학년생은 수학을 단순히 ‘수(數)를 쓰는 과목’이 아니라 ‘수(數)를 공부하는 과목’으로 인식한다. 문장이나 그림을 보고 수식을 세우고, 단순히 그림으로만 여겼던 도형의 면적과 길이를 구한다. 이 때문에 초등학교 4학년 이후부터 수학을 어렵게 여기거나 싫어하는 학생이 늘어난다. 심지어 수학 성적이 좋은 학생들 중에도 수학을 싫어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

대부분의 학생이 간과하는 사실이 있다. 수학은 ‘즐겨야 성적이 오르는 과목’이란 것. 주변에서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은 뒤 성적이 떨어져 고민하는 학생들을 왕왕 목격한다. 수학을 무조건 싫다고 생각하지 말고, 수학에서 ‘재미’를 발견할 만한 공부법을 개발해야 한다.

난도가 쉬운 문제집부터 풀기 시작하면 성취감을 높일 수 있어 효과적. 창의·사고력 문제를 풀면서 수학 개념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해 보는 방법도 좋다.

중학교 수학 교과과정에선 수식 안에 포함된 문자들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초등 수학에서 접한 ‘어떤 수’ 또는 ? 가 중학교 교과과정에선 ‘x’ ‘y’ 등의 문자로 표기되기 때문이다.

중1 때 익힌 문자와 식은 이후 수학 학습의 기본이 된다. 보통 학생들은 방정식과 함수, 도형 단원을 어려워하는데 이런 단원에서도 문자를 활용해 수식을 세우고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문자를 활용해 문제를 푸는 연습을 지금부터 꾸준히 한다. 이 훈련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학은 점점 더 어려운 과목이 된다.

오답노트로 배운 과정을 철저히 반복하는 것도 잊어선 안 된다. 같은 유형의 문제를 자주 틀린다면 별도의 노트에 취약한 문제 유형만 따로 모아 수시로 본다. 비슷한 문제를 열 번 풀기보다는 자기가 틀린 문제 하나를 정확히 분석해 ‘왜 틀렸는지’를 아는 게 실력을 쌓는 데 도움이 된다.

정리한 오답노트를 활용해 자신만의 공부법을 만들면 어떨까. 틀린 원인을 꼼꼼히 분석하고,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풀어야 할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최적의 풀이법을 찾는다. 난도가 어려운 문제를 접할 때에도 자신만의 공부법을 기억하고 있다면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수학은 한 문제를 풀더라도 깊이 있게 사고해야 실력이 향상되는 과목이다. 개념을 달달 외우거나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을 반복해서 푸는데 그치면 문제풀이의 ‘기술’은 늘지 모르나 재미를 느끼기 힘들다.

한 시간 동안 2, 3문제를 풀더라도 스스로 학습하는 습관을 키운다. 무리한 선행학습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본개념을 충분히 이해하고 기본문제를 풀어 기초를 다져야 한다. 그런 다음 심화문제를 풀며 수학적 사고를 기르는 것이 수학을 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서영남 영재사관학원 평촌본원 초등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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